2017년 2월 28일 오후 05:34 지워져도 어떻게든 살릴 수 있는 글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복구 불가이다. 어떤 글을 썼다는 건 대강 생각나도 그걸 그 때 썼던 글로 살릴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글을 쓸 수 밖에 없다면 그냥 여기에 쓰는 게 낫다. 본래의 복구로서의 기능을 위해 그 블로그를 만.. 나의 이야기 2017.02.28
공상 라타나 사티스 작 <펄스 Pulse> 37화 중에서 이렇게 말해주는 애인이 있었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보지만 정말 있었다 한들 보나마나 실망시킬 것이 뻔하므로 바로 헤어지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한 것일 거라는 생각으로 바로 옮겨가게 된다. 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나의 이야기 2017.02.22
대단한 선심 합정역을 지나다가 입구에서 <빅 이슈>를 파는 아저씨가 한 분 보였다. 그냥 지나쳐서 편의점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었다. 그 후 다시 합정역 입구로 돌아와서 (오천 원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얼마냐고 물어본 뒤 알고 있는대로 오천 원이라고 해서 준비했던 오천 원짜.. 나의 이야기 2017.02.22
올려놓은 그대로 돌아오는 사진들 성격 테스트(https://ko.nametests.com/test/dangsinyi-seonggyeogeun-eoddeolggayo/17417/)를 해봤는데 친구를 좋아한다면서 잽 부시 선거 유세 사진이 나오고 특징에 몸이 탄탄하다면서 원세훈 보디가드랍시고 나선 노땅들이 나오고 성격엔 결단력이 있다면서 고승덕의 "미안하다!" 사진이 ㅋㅋㅋ; 참 이상한.. 나의 이야기 2017.02.20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돌아온 촛불시위 그 동안 꺼려해 왔던 촛불집회에 참석했지만 역시나 오랫동안 있을 수 없었다. 어디를 가도 원 오브 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고 사람들은 내가 안 보이는 건지 밀치고 지나가고 당연하다는 듯이 가방을 쳐댄다. 그리고 무대에서 들려오는 말들은 다들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 나의 이야기 2017.02.19
증발 결국 구글 블로그가 복원되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그거 하나 올렸다고 계정을 파괴해 버리나 싶지만 그렇게 단정적인 편지가 온 이상 가망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다. 내가 우에사카 스미레 양에게 쏟았던 감정들 대부분이 무로 돌아가 버렸다. 하긴 계.. 나의 이야기 2017.02.17
잊혀질 것도 없는 사람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 그 사람은 완전히 죽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죽은 것일까? 사람들이 잊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 대상은 너무나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나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 사람들이다. 난 죽는 게 당연하고 많.. 나의 이야기 2017.02.16
시작 혹은 끝 미치는 것도 쉽지 않다. 미쳐버리면 지금 안고 있는 고통도 사라질 텐데 픽션에서 나오는 것처럼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 죽을 용기는 생겨나지 않고 픽션에서 나오는 것처럼 어디에서 갑자기 차가 튀어나와서 덮치지도 않는다. 용기가 생기지 않으니 내가 뛰어들 수도 없고... 어제 올린 .. 나의 이야기 201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