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만화 31

2017/12/25 <은혼> 포기

이글루스 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처음 쓰는 만화 관련 글이 이런 거라는 게 참 뻑쩍지근하지만 그렇게 되었다. 이 작품을 알게 된 이후로 이 작품만큼 시간과 돈을 들여왔던 작품도 없었지만 그런만큼 진선조 작별편 이후 나온 전개에 대한 실망도 더더욱 커져만 갔다. 67권 즈음엔 그래도 원래 내가 알고 있던 은혼이 돌아왔다는 자위를 했었지만 그나마도 얼마 가지 못하고 상투적인 전개만 이어지는 방식에 더더욱 실망만 하게 되었다. 이제 와서 갑자기 그런 것도 아니긴 하다. 사실 원래 의 스타일이 이랬었다. 짧고 웃기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길고 진지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섞여서 나오는 방식이었는데 쇼군 암살편 이후로 진지한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문제는 이 진지한 이야기가 예전부터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