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만화

<은혼> 70권 감상

감기군만쉐 2017. 10. 27. 19:04


긴지, 헤바에 타거라(?)

점프를 잊어버리면 안 돼 점프를 잊어버리면 안 돼 점프를 잊어버리면 안 돼...(?)


뭐랄까... 표지에 나온 헤반도로곤 외엔 너무나도 뻔한 전개가 이어지는 바람에 보는 내내 힘들었다. 68권 감상을 적었을 때 왜 이 사람들은 안 나오냐 했던 사람들은 신파치 제자(?) 빼곤 다 나왔고 이번 권에서도 계속해서 누군가가 나온다.(미리니름은 삼가겠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누군가가 나오는 것이 옛날 주로 아동 대상 만화에서 자주 보던 모두의 힘을 합쳐 엄청 강한 마지막 보스를 물리치자 식의 전개 외에 뭐가 되나 싶었다. 그리고 이런 식의 합류를 억지로 늘려서 완결을 늦추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인 걸까? 그리고 이번 권에서 계속 에도 방어에 훼방을 놓으려 하다가 마지막에 정체를 드러내신 분도 거기에 맞선 방법도 중간에 나오는 사람들의 과거 이야기도 그저 전형적인 이야기의 계속이었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는 건 도대체 에도 외의 지역에선 뭘 하고 있냐는 거... 여태까지는 에도에서만 난리가 나도 에도가 가장 발전된 지역이어서 그랬다 식으로 이야기를 축소해 왔지만 지금 이야기는 정말 지구 전체 규모의 이야기인데 계속 에도 내로만 축소하는 걸 작가 자신이 납득하기나 하는 건지...


Q 소라치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금 우츠로가 에도를 공격하고 있는데 지구에 있는 다른 나라는 어떻게 된 건가요? 공격당하고 있나요? 계속 신경이 쓰이니깐 꼭 알려주세요. 슈퍼천재 소라치 선생님께 부탁드려요.

A 그리면 복잡해지니깐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도 있고 엄청 싸우고 있어요. 미국은 오셀로라는 대통령이 트위터로 해방군을 죽사발로 만들고 있죠.


재밌다고 생각하고 쓰는 건가? 질문 코너는 어째 아예 작정을 하고 진지만 먹고 있고... 


뭔가 그럴싸한 결말이 나긴 하려나 모르겠다. 아니 그냥 그럴싸해 보이는 결말만 맺고 말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71권 예고도 상당히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고...


아니면 <은혼> 자체는 변하지 않았는데 그냥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나도 대상 연령이 높지 않은 만화를 이해할 수 없는 시점이 온 것일까? 지난번에 지금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까면서 덩달아 깐 실사판도 사람들 이야기로는 흥행 성공이라고 하던데... 아니면 내 심경변화 때문에 보이는 것마다 거스르게 되는 건가? 하지만 <은혼> 말고도 보는 만화는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