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너네와는 함께 열 수 없는 미래

감기군만쉐 2017. 2. 23. 16:25


역시나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다.


함께여는 미래 후원을 해지했다.(어차피 한 달에 오천 원 밖에 안 되었지만) 권력을 잡을 기회 앞에서 성소수자 문제는 이다지도 무력한가 싶다. 먼저 차별금지법을 만들지 않겠다며 못을 박아놓고선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향해 단지 "나중에" 연호에만 열을 받았다며 나중에 질의응답 시간 주었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니냐 너네 주장에 우리가 동의를 할 필요는 없다 이런 논리를 펼치는 것이 방어라고 생각하는 건지... 게다가 녹색당에서 만든 피켓을 들고 더불어민주당에 외친 게 그렇게도 웃겨 보이나? 그럼 너네는 왜 바른정당이나 자유당에 시비를 거냐? 그딴 논리대로면 너네도 다른 정당 일에 간섭해선 안 되는 거 아냐? 이딴 개소리나 지껄이는 팟캐스트로 인기 끌려는 사람을 지지해왔다는 게 참으로 웃긴다. 시사정비소는 진행자들 성향이 문재인 편인 것을 전제하고 들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치우침이 있는 것 같아도 넘어가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나올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무 (친문 쪽으로)안 질러서 듣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오는 건지 ㅋ


https://twitter.com/vforveri/status/730982183003770880


하긴 내가 지지를 하든 말든 그 사람에게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겠지. 그저 나 혼자 웃고 울뿐이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한 일도 아니고 평 하나에 이렇게까지 정나미가 떨어진 걸 생각하면 의외로 얕은 지지였는지도 모르겠다. 트위터 페이스북 일일이 확인하고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난리쳤다는 톡쇼도 공개방송까지 찾아가 들을 정도였는데... 뒤집어 말하면 그 정도뿐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지도. 자서전은 어떻게 하나? 알라딘 중고서점 페이지에서 검색해 보니 매입불가라고 나오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