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영어 이름표기

감기군만쉐 2017. 3. 29. 03:48



<한국 스켑틱> 9호 중에서


일본의 이름은 서양과 음의 갯수가 비슷하고 외국의 문화에 쉽게 맞추는 나라라서 그런지 당연하다시피 이름을 영어로 표기할 때에 성-이름 순이 아닌 이름-성 순으로 쓴다. 물론 한국도 그렇게 썼지만 2000년대로 들어와선 성-이름 순으로 영어표기를 하는 일이 그렇게 낯설지 않다.(이것을 또 타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외국기자가 이름을 성인 것처럼 쓰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하지만 일본은 변함이 없다보니 (아마 이제 와서 바꾸는 것도 힘들 것 같고...) 일본 이름을 영어권에서 이름-성으로 써버린 것을 한국에서 다시 번역하려면 번역하는 사람이 일본어를 잘 안다는 보장도 없으니 결국 이름-성을 그대로 써버린다. 이것을 고려해서 성-이름으로 고쳐 번역한다 해도 역시 번역하는 사람이 일본어를 잘 안다는 보장도 없으니 Yasuo를 야수오라고 번역하는 참사가 일어나고...(강해보이긴 하다.(?))

Burack Obama 를 한국어로 바꾼다고 해서 오바마 버락으로 쓰지 않고 일본어로 바꾼다고 해서 オバマ バラク로 쓰지 않는데 왜 처음부터 그렇게 굽히고 들어간 건지, 일본은 이걸로 아예 굳혔는지 좀처럼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중국의 경우 그런 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시아 농구선수로선 이례적으로 NBA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야오밍도 휴스턴에서 Yao MIng으로 불렸다. 미국이나 영국과 사이가 친숙한 정도에 따라 다른 걸까? 아니면 미국과 거리가 가까운 순? -_-; 아니면 싸가지가 있는 순? -_-;;; 뭐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것도 아닐 테지만...

'시사 > 극히 개인적인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상정 후보의 착각  (0) 2017.03.29
왕정시대 정치꾼  (0) 2017.03.29
이정표 없는 개헌  (0) 2017.03.29
무엇을 위해 혐오하는 걸까  (0) 2017.03.25
야한 동영상  (0) 201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