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쓰잘데기 없이 생각난 커피 두 잔의 혐오

감기군만쉐 2017. 3. 16. 13:15



이 노래를 요즘 들어 다시 들었더니 초록우산에서 커피 두 잔 마실 돈이면 외국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하자 엄청난 반발이 일었던 일이 다시 생각났다.






생각해보면 내가 여혐이라는 단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게 된 건 이 때였던 것 같다. 성차별이라고 불러도 될 걸 굳이 혐오라는 강한 단어로 표현하려 드는 것이 내키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커피 마실 돈 아끼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문구에 저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나 싶은 생각에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던 것 같다. 확실히 스타벅스 둘러보면 여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긴 하다. 그렇다고 남자가 없는 건 또 아니고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 저 당시 초록우산의 의도는 필수품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고른 것이었을 거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컵으로 거리에서 전시회를 여는(?) 커피가 뽑힌 것 뿐일 것이다. 위에 내가 페이스북에서 썼던 것처럼 경비원들을 함부로 해고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었을 때에도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그 돈으로 경비원 아저씨 계속 고용하면 되잖아?"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 때엔 조용했던 것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 혹시 경비원 분들은 우리의 이웃이고 초록우산은 생판 남인 외국 어린이들을 도와주니깐 여기에서 차이가 발생했던 건가? ... -_-a




이와 같이 남자들 중에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