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7/12/22 0

감기군만쉐 2023. 3. 14. 20:16

그냥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내가 정말 뭘 할 수 있는 건지,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할지, 아무 것도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최대한 노력해 본 결과가 트위터였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아무도 나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럼 대체 어디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건지... 다음 블로그가 네이버에서만 검색이 되게 되면서 많은 통로가 막힌 것처럼 말을 했지만 네이버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검색을 통해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한들 달라졌을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애시당초 이렇게 인터넷에서 궁시렁거려봤자 뭔가를 할 수 있는 걸까? 역시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할 수 있다면 트위터에서 세상을 몇 번이고 바꿨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간에 세상은 똑같이 흘러갈 뿐이다. 그럼 난 대체 뭘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자기만족? 자기가 만족하지를 못하는데 개뿔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어차피 지금 죽으나 나중에 죽으나 삶이 제로가 되는 것은 똑같다. 그런데 구태여 누구하고도 제대로 된 교류를 갖지 못하면서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살아있어야 될 이유가 있는 건가? 도통 알 수가 없다. 숨을 쉬는 것만으로 만족을 할 수 있는 건가? 이미 난 다른 동물이 보통 살아가는 수명을 대부분 뛰어넘었다. 코끼리나 거북이 같은 경우면 모를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웬만해선 이 정도 수명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 동물들은 치열하게 살아가도 고작 그 정도인데 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이런 숫자를 쌓아왔다. 하지만 이런 숫자에 의미가 있을까? 계속 생각해 봤지만 모르겠다. 죽으면 이 숫자도 결국 제로가 된다는 것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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