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버거킹의 거부

감기군만쉐 2017. 11. 20. 20:24

버거킹에서 쿠폰 쏜다고 하는 메뉴들 할인행사해서 많이들 찾는 메뉴인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최신 메뉴인 경우 많이들 찾아서 그런지 꽤 높은 확률로 만든 지 한참 된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주문하자마자 내놓는 경우가 많아서 빡치던 와중에 햄버거에 뭔가를 추가하면 새로 만들어야 해서 그런 게 나올 확률이 사라진다는 팁을 얻은 이후로 계속 치즈 추가를 선택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주문기계에서 할인쿠폰을 입력하면 거기에 해당하는 햄버거에 뭔가를 추가할 수 있는 단추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늘 같은 경우 이래도 안 되나 하고 시험해 본 게 메뉴를 먼저 선택한 뒤 치즈 추가를 한 다음 결제하기 전에 할인쿠폰을 인식시키는 방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할인쿠폰이 인식되지 않았다. 할인쿠폰으로 사는 주제에 뭔가를 추가시켜서 새로 만든 햄버거를 가져가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뭔지...

돈이 없어서 할인쿠폰 쓰는 건데 이런 방법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면 나도 비싼 메뉴를 구매할 의사가 생기지 않는다. 비싼 돈 주고 만든 지 한참 된 것으로 보이는 햄버거를 먹느니 그냥 3900원짜리 메뉴나 먹어야 될 것 같다. 거지는 새로 만든 거 먹지 말라는데 굳이 달려들 이유가 없지.


*그리고 오늘 먹은 와사비크랩버거인가 하는 거 먹을수록 와사비맛밖에 안 나서 괜히 먹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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