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애니

<풀 메탈 패닉! IV> 방송기념 오디오 드라마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12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감기군만쉐 2017. 8. 22. 22:55


오프닝 
Sacrifice for dear
노래 치하라 미노리

형태를 찾을 수 없는 이 고통에
무엇이 있는가조차도 모른 채
절망의 바다를 헤매고 있지만
혼만은 너를 향하고 있었어
brave days 살아가는 것에
Ah 의미를 주는
So 단 한 사람을 알게 된 거야
I'll give all of me 바치겠어
Sacrifice 생명이라 한들
설령 이 몸이 스러진다 한들
Name of love 어둠의 끝에서 약속한 맹세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을
Re 가슴에 품고 그 양손에
전하겠어
기적을


해리스: 기장! 뭘 하는 거냐!

기장: 내가 묻고 싶네 해리스! 함부로 조종실에 들어오지마!

해리스: 그런 걸 따질 때냐! 적을 뿌리치라고! 적의 항공거리라면...



어어; 뭐냐 방금 그 소리는!

고도가 갑자기 떨어졌다! 무슨 일이지? 

기장: 망할 자식들... 말도 안 돼!

해리스: 확실히 말해!

기장: AS다! 하얀 AS가 비행정 위에 달라붙었다!

해리스: 그... 터무니 없는!

기장: 봐봐! 날개 쪽 카메라의 영상을!

해리스: AS 조종사? 해치에서 나왔어? 여기가 얼마나 높은 줄 알고! 

기장: 저 자식! 지향성 폭탄까지 가져왔어? 설마 저걸로 기체에 구멍을 낸 다음 안으로 처들어올 셈인가?


소스케: 울즈 7, 지금부터 돌입한다!



오디오 드라마 <풀 메탈 패닉>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최종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병사1: 죽여라! 적은 한 명이다! 


병사2: 저기 있군! 쏴라! 쏴!


소스케: 기체를 부술 셈인가?




방해하지마!


텟사, 어디 있나?


해리스?


해리스: 어이쿠, 그 총은 버리시지? 인질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나?


텟사: 사, 사가라 씨!


소스케: 대령님, 마중 나왔습니다.


해리스: 엔진에 옮겨 붙었나... 꽤나 날뛰어 주셨구만?


소스케: 단념하고 그 분을 놓아드려라! 이 기체는 추락한다! 아직 탈출할 시간은 있을 터!


해리스: 싫은데? 어느 쪽으로 가든 난 파멸당한다! 지옥에 같이 가자고!


소스케: 손익구분도 못하는가?


해리스: 난 냉정해! 혼자서 탈출한들 조직은 날 용서치 않겠지. 너희들에게 잡히면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 빨린 후 버려지겠지!


텟사: 그렇다 해도!


해리스: 하지만! 너희들 생각대로 되진 않는다! 나는 아직 너희를 죽일 수 있지! 이대로 시간이 지나는 걸 기다리면 되지.


거참, 뱃사람인 내가 하늘에서 죽다니! 큭, 너희 미스릴은 빈틈없이 반격을 하고 있다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여기서 끝이야! 


아말감의 조직은 거대하다! 본격적인 무력 확충도 끝마치고 있단 말이다!


소스케: 뭣이?


해리스: 프로다! 사가라 소스케. 용병을 모으고 있단 말이다. 그 놈들은 냉혹하고 교활하다고? 너희들의 동료는 소탕당하겠지!


소스케: 헛소리!


해리스: 쏠 수 있나? 확실히 넌 우수한 것 같아. 하지만!


텟사: 꺅!


해리스: 이렇게 흔들리는 기체 내에서 정확히 겨눌 수 있나? 이 년을 맞출 수도 있다고?


소스케: 큭...


해리스: 그 가능성 때문에 쏠 수가 없지. 그게 너희의 본질이다! 정의의 편인 척이나 하고 말야! 열받치는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현실은 엄혹하지! 세계는 잔혹하다고! 언젠가 저 배에 타고 있는 녀석들도 깨닫겠지! 아말감이 모든 것을 끝낼 것이다!


끝이다! 나도 너희들도!


텟사: 사가라 씨! 쏘세요!



소스케: 텟사!


텟사: 괜찮아요!


소스케: 시간이 없다! 이 쪽으로! 탈출한다!


텟사: 네!


사가라 씨, 낙하산이?


소스케: 없다, 미안하다.


텟사: 그럼 이젠 살 길이...


소스케: 마지막 수가 있다. 뛰어내리자! 꽉 잡고 있어!


텟사: 뛰어내리자니 여기서? 꺄아아아아아아악!



소스케: 꽉 잡아! 놓치 마!



텟사: 비행정이!


소스케: 위험했다. 한 발만 늦었다면 우리도 불덩이였겠지.


텟사: 그렇다고 해도 어쩔 셈이에요?


소스케: 괜찮다. 저길 봐라.


텟사: 저건, 아바레스트?


알: 상대속도, 0.5에서 0.3으로. 접근중.


거리.


10


9


8


두 분 다 자세를 그대로 유지해 주십시오.


소스케: 확실하게 잡아라!


알: 양호. 거리


3


2


1



확보 완료.


소스케: 좋다. 낙하산 전개.


알: 라져!



울트라 C가 많은 밤이군요.


텟사: 하지만, 이런 무리를!


알: 대강 계산을 해봤습니다만 이런 넌센스스런 임무가 연달아 성공할 확률은 256분의 1입니다. 


아무리 크리스마스가 확률을 무시할 수 있는 현상이라 한들...


소스케: 다물어.


알: 라져.


소스케: 텟사, 상처는?


텟사: 에? 아, 타박상은 좀 있는 것 같지만 아마 괜찮을 거에요.


소스케: 다행이다.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다면 날 부대 녀석들이 죽이려 들 거다.


텟사: 과연 그럴까요? 모두들 겉으로만 걱정한 척하는 건지도 몰라요? 둔하고 쓸모 없는 나 따위 사실 어떻게 되든 상관없잖아요?


소스케: 그럴 리가!


텟사: 네, 알고 있어요! 진심이 아니에요. 하지만...


소스케: 텟사?


텟사: 어째서 당신이에요?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러 온 건... 임무니깐?


소스케: 아니오! 임무 때문만은...


텟사: 사가라 씨.


소스케: 네.


텟사: 카나메 씨를... 좋아하죠?


소스케: 아마도, 그렇습니다.


텟사: 저보다도?


소스케: 네.


텟사: 딱 잘라서, 말하시네요.


소스케: 죄송합니다.


텟사: 미안... 저, 괜찮아요! 단지 조금, 조금 섭하달까요?


소스케: 그건...


텟사: 아아! 가볍게 끝낼 작전도 엉망진창이 되었잖아요. 전 계속 발목만 잡았네요. 뭐랄까, 최악의 생일이네요. 곤란하게 해서 죄송해요.


소스케: 그... 아냐.


알: 슬슬 해수면에 착수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소스케: 음. 알았다.


텟사: 변명, 안 하시네요.


소스케: 네.


텟사: 성실, 하시네요.


소스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알: 방위 8-0-4에서 아군기 신호를 확인. 보였습니다. 구조헬기입니다.




쿠르츠: 문은 아직 안 열리는 거야 누님? 슬슬 시간이 위험하다고.


마오: 알고 있다고! 아, 자물쇠 참 단단하네.


클루조: 울즈 1이 울즈 2에게! 금고실 상황은 어떠한가? 문은 아직 못 열겠나?


마오: 나참, 오늘 몇십 번째 그 말을 듣는 거야?


클루조: 뭔 말 했나?


마오: 암 것도! 프로토콜 가상 QRD를 집행중! 얼마 안 남았어.


클루조: 오늘 몇십 번째! 얼마 안 남았어를 듣는 건가. 일본 해상 보안청과 자위대가 이변을 깨달은 것 같다.


쿠르츠: 우헥, 그건 위험한데?


클루조: 시간이 없다. 그러니! 얼마가 아니라 정확히...


마오: 얼마 안 남았다 하면 알아서 챙겨 들어!


클루조: 뭣, 이봐!


쿠르츠: 누님!


마오: 해제 완료!


쿠르츠: 호오, 하하! 열어 볼까?


엇, 이건...


마오: 텟사가 예상한대로네. 검사 기기 같은 게 이것저것.


클루조: 위스퍼드 관련인가? 대령님이 계셨음 자세히 알았을 텐데...


마오: 텟사는? 무사해?


클루조: 사가라가 잘 해줬다. 어쨌든 얼른 조사해서 기록해라. 가능한 한 빨리!


마오: 양호, 교신 종료! 자, 서두르자 녀석들아! 잡아뜯어도 돼! 상자를 부순 다음 하드디스크를 다 뽑아가!




아나운서: 계속해서 호화 여객선에서 일어난 폭발사고 뉴스입니다! 


사고가 난 퍼시픽 크리살리스호는 오늘 새벽에 해상보안청의 보호 하에 요코하마항에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부상자가 한 명 나왔을 뿐 그 외의 승객은 무사한 것 같습니다.




오노디: 오오? 저거 방송국 카메라 아냐? 이에~ 저희는 무사해용~ 브이 브이!


신지: 그만해 오노디! 꼴 사나워!


쿄코: 소용 없어 카자마. 그건 그렇고 우리 또다시 악명을 키울 것 같네.




기자: 에... 여기는 미나토비라세키쥰지마에병원 앞입니다. 


유일한 부상자인 미국 해군 킬리 B 세일러 중령이 긴급환송되었습니다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세일러: 그~ 니~ 깐! 말했잖아! 듣긴 하는 거냐 타케나카! 이 상처는 선장에게 맞았다고... 아야야야...


타케나카: 아~ 소리를 지르면 상처가 벌어진다고요! 병실에선 조용히 해주세요!


세일러: 알고 있어! 하지만 그 여자애는 뭐였던 거지? 맘 먹고 언론에 흘려서 정보를 모으면...


타케나카: 그 건에 대해선 해군 상층부가 공표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세일러: 음...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어. 하지만 펜타곤에서 책상업무를 보게 하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않냐.


타케나카: 승진이잖아요!


세일러: 멍청한 놈! 목숨보다 소중한 잠수함 함장 자리를 쉽사리 버리란 거냐! 


설마하니 네 녀석, 내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 듣고 있냐 자슥아!


타케나카: 아... 또 만날 수 없으려나 그 미녀...




오노디: 나참! 임시 소집은 왜 한데? 귀찮게...


신지: 배에서 사고가 있었으니 학교 측으로선 학생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보호자에게 어필하고 싶겠지.


오노디: 그치만, 우리 사건은 뉴스에 그닥 안 나오더라? 이상하네...


신지: 게다가, 테러리스트도 좀 이상했지? 거동이 수상하달까 뭐랄까...


소스케: 음, 다음 번엔 조심하지.


쿄코: 응? 어째서 사가라가 조심하는 거야?


카나메: 그렇지?! 뭔 말을 하는 거람?! 이 자슥이~~


소스케: 아프다 치도리. 귀가 찢어진다.


카나메: 그래서 소스케, 너 그 후 어딜 간 거야?


소스케: 메릴다섬이다. 부대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대령님 생일파티를 했지.

카나메: 헤에, 그렇구나.


카구라자카: 자! 에또... 무슨 별의 운명인지, 또다시 엄청난 일을 겪었지만 모두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혹시 만에 하나 세 번째 사고가 일어난다면 부탁컨데 보도진을 향해 브이 사인을 날리지 마세요! 알겠어요?


학생들: 넵~


카구라자카: 좋아요. 몇 가지 주의사항도 전할게요. 우선, 언론 관계자가 뭘 물어봐도 이상한 말을 하지 말 것! 


절도있는 진다이고등학교 학생으로서 정연하게... 아이참, 듣고 있어요?



이상이에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아요!


학생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노디: 젠장! 정말 이것 들으려고 일부러 나온 거냐 우린?


신지: 어쩔까? 모처럼이니 어디 들를까?



오노디: 오, 그거 좋지! 그럼 노래방이라도 갈까?


쿄코: 아, 카나 짱. 어쩔래? 생일파티도 못 챙겨줬으니 새삼스럽지만 신나게 놀아볼까?


카나메: 아, 아니. 미안, 조금 학생회 일 같은 게 남아있어서. 먼저 돌아가.


신지: 아쉽네. 그럼 사가라는?


소스케: 미안, 나도 예정이 있다.


쿄코: 그런가. 그럼 또 보자. 카나 짱, 사가라.


오노디: 새해 복 많이 받어!





카나메: 그, 그러면... 학생회 일 보러 갈까...


소스케: 치도리, 잠깐 괜찮나.


카나메: 아, 에... 뭐, 뭔데?


소스케: 그 배에서 말했던 것, 기억하나? 끝나면 이야기할 게 있다고...


카나메: 에, 으, 응! 그, 그래서?


소스케: 아, 그... 뭐라고 해야 할까...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건... 그...


카나메: 응.



소스케: 하... 곤란하군. 역시 하루 이상 지나면 결의가 흐트러지는군.


카나메: 그래서, 뭔데?


소스케: 아니, 미안하다. 어쨌든 일전엔 이래저래 민폐를 끼쳤다. 타이밍을 못 맞췄다만 그... 이걸 너에게...


카나메: 아, 예쁜 돌이네. 뭐야?


소스케: 라피스라즐리다. 헤르마디스탄에 있을 적에 주웠지.


카나메: 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 때...


소스케: 아니, 생일선물이다. 


카나메: 응?


소스케: 이게 진짜 선물이었다. 전부터 쭉... 뭐랄까? 너에게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말야. 괜찮다면 받아줬으면 한다.


카나메: 응, 고마워.


소스케: 늦어졌다만, 생일, 축하한다.


카나메: 응.


소스케: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다.


카나메: 응! 에헤헤; 조금 늦었지만 말야.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흰머리 아저씨: 내가 늦었나?


레너드: 별로요. 어땠나요? 


흰머리 아저씨: 보더 제독의 비서인 그린 대위. 자네들이 말하는 미스터 징크를 잡았다. 


내 부대의 움직임을 전하지 않길래 간단히 잡을 수 있었지.


레너드: 훌륭하시군요.


흰머리 아저씨: 어떤가? 자네가 마음만 먹으면 그 자가 도망칠 수도 있었을 텐데?


레너드: 혹시 그렇게 했다면 당신과 저는 서로 죽이려 들겠죠. 어쨌든,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안드레이 칼리닌 소령.


칼리닌: 레너드 테스타롯사. 자네 소문은 많이 들었네.



이번이 최종화이므로 아쉽게도(?) 가우룽의 예고 겸 마무리 멘트가 없다.

원작을 보면 흰머리 아저씨(?) 또는 칼리닌과 레너드의 대화는 에필로그 전에 나오는데 오디오 드라마에서는 순서가 바뀌어서 마지막에 나왔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에서 이어진다고 말하고 싶은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의 순서가 더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지만 오프닝 가사 두 번째 줄의 '무엇이 있는가도'를 '무엇이 있는가조차도'로 바꾸기로 했다. 왜 진작에 생각하지 않았던 건지... 

해킹을 완료한 후 마오가 말한 '상자를 부순 다음 하드디스크를 다 뽑아가'는 잘 들리지 않고 원작에 없는 대사여서 대강 번역했다. 컴퓨터를 부순 다음 하드디스크를 뽑는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 오디오 드라마에선 그렇게 들리지 않는 대사로 나와있어서 잘 모르겠다.

세일러가 입원한 병원 이름도 상당히 대충 넣었다. 애시당초 원작에선 위에서 입 다물라고 하니깐 다물었다 그런 수준인데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 알 게 뭐람. 그냥 대충 놔둬도 알아서 낫는 거 아냐?


객기와 대충 배운 일본어로 때운 <풀 메탈 패닉!>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오디오 드라마 번역도 이걸로 끝이다. 내가 이걸 하고 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한 사람이 많은 것 같고 안 사람도 과연 이런 번역을 얼마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확인할 수 있었던 반응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족한 걸로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제 일곱 달 정도 기다리면 여기에 이어서 하는 건가? 어떤 작품이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