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다른 사람의 글

상아없는 코끼리. 상상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그런 코끼리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감기군만쉐 2017. 3. 9. 13:24

여러분, 


우리 인간 때문에 지구상에서 코끼리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아예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잔혹함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상아를 포기하도록 진화하는 코끼리의 마지막 몸부림, 슬픈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사상 최초로 상아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아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 나온 결정이라 더 놀라운데요. 이제 우리가 힘을 모아 요구하면, 상아 최대 수출국인 유럽이 상아 거래를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유럽에서 성행하는 상아 시장을 조명하며 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한번 클릭으로 이 시급한 요구에 동참하시고 주위에 널리 알려주세요. 우리의 요구가 거대한 물결이 되어 상아 거래를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도록 함께합시다: 


상아 거래 금지를 위해 서명해 주세요


카르메누 벨라 EU 환경·해양수산 담당 집행위원 및 유럽연합 정부 귀하: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는 유럽 내 상아 거래와 모든 형태의 상아 수출을 금지하고 전 세계 상아 거래 종식에 동참할 것을 요구합니다. 야생동물 밀렵에 앞장서 싸운 유럽이지만, 동시에 유럽 내 상아 거래를 허용하며 밀렵 방지 노력의 가치를 훼손했습니다. 중국이 상아 금지를 발표한 지금, 유럽연합은 코끼리 멸종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상아 거래 금지를 위해 서명해 주세요


코끼리는 경이로운 생명체입니다. 힘들 때 서로를 도울 뿐 아니라 죽음을 인지할 수 있어서 동료가 죽으면 시신 앞에서 애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코끼리가 밀렵 때문에 지금 자연선택이 아닌 ‘부자연스런’ 선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신 연구에 의하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98%의 암코끼리가 아예 상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코끼리 학살이 계속되는 건 불법 상아가 ‘합법 상아'로 둔갑해 팔려나가는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이 시점에서 상아 최대 수입 시장인 중국이 상아를 금지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밀렵과의 전쟁에 앞장서온 유럽이 상아 거래를 고집하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유럽이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상아 시장 봉쇄, 상아 거래 전면 중단'을 유럽에 요구하지 않으면, 상아를 팔아 큰 수익을 남기는 이들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유럽 정부를 압력할 것입니다. 이들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야 할 시기, 바로 지금입니다:


상아 거래 금지를 위해 서명해 주세요


지난해 하와이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환경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150만 명이 넘는 아바즈 회원은 그 시기에 맞춰 상아 거래 금지안 통과를 요구했고, 금지안은 결국 통과됐습니다. 이제 각국 정부가 이 금지안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코끼리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희망을 담아 보내며, 


마리고나, 대니, 스피로, 앨리스, 버트를 포함한 아바즈 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