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 베다니(Bethany). 2000년 전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며 기적을 행한 곳이라 전해지는데요.
그런 그곳을 이스라엘 정부가 강제 철거하려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3㎞ 떨어진 감람산 기슭의 이 작은 마을을 불도저로 밀어내면 주민들 모두 집도 잃고 땅도 잃고, 삶의 터전을 잃게 됩니다.
마음을 굳게 먹은 주민들이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피하지 않고 부딪히기로 한 주민들은 불도저가 밀고 들어오는 그 순간에도 떠나지 않고 방안에서 연좌농성을 하며 집을 지키겠다고 합니다.
소리 없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대신 비폭력 투쟁을 선택한 마을 주민들, 기적을 기다리는 주민들, 우리가 그 기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 불도저 앞에서 힘없이 쓰러지지 않도록, 마을 주민들의 연좌농성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함께 불도저를 밀어냅시다.
언론이 침묵하면 베다니 마을 강제 철거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클릭하시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십시오. 이스라엘 군대가 쳐들어올 때, 두려움에 떠는 작은 마을이 아닌, 주민들을 둘러싼 당찬 세계인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아바즈팀은 서명하신 분들의 이름을 프로젝트로 쏘아 올려 주민들의 집 위를 비출 것입니다.
이 마을이 강제로 철거되는 건 주민들의 토지 소유권을 무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극우파 정치인들 때문입니다. 위헌이라고 이스라엘 법무부 장관이 분명히 밝혔는데도 막무가내로 마을 전체를 철거하고 이곳에 장벽을 만들겠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처럼 말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참 복잡한 이슈인 건 맞습니다. 그래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유럽 연합과 유엔이 한목소리로 외쳤듯이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마을이 파괴되면 평화는 불가능할 거라는 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극우파 세력의 편을 들고 나선 지금, 베다니 마을 주민들에겐 우리가 꼭 필요합니다.
아바즈 커뮤니티의 수백만 명이 주민들과 연대하면, 언론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며 세계인들이 연좌농성에 참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극우파 세력이 분열을 일으키려는 바로 그곳에서 세계인이 단결합시다. 두려움에 맞서는 희망의 ‘기적’, 그 보호막으로 마을을 지켜냅시다.
아바즈 회원들은 의사들의 치료 공간을 마련하며 작년에도 베다니 주민들과 함께했는데요. “이곳에 남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언제 쫓겨날지 모릅니다. 그들의 투쟁에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희망의 등불을 밝힙시다.
희망과 다짐을 담아 보내며,
파디, 넬, 리살랏, 아나 소피아, 에마를 포함한 아바즈 팀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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