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정의당의 존재감

감기군만쉐 2017. 6. 28. 00:40

대선 당시 올라왔던 참여연대 팟캐스트에서 대선 후보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는 중 김만권 교수가 대선 후보들 중 차별금지법을 공약으로 내건 대선후보들이 한명도 없다는 발언을 했고 이걸 이상하게 여긴 나는 대선 공약을 뒤져본 결과 생각한대로 심상정 의원이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에 근거해서 문의를 한 결과



이와 같은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전에 나왔던 김만권 교수의 책 <김만권의 정치에 반하다>를 읽다보니 이런 대목이 나왔다.



내가 지적했던 말이 그대로 적혀져 있었다. 이 책을 쓴 시점이 팟캐스트보다 앞선 시기이므로 이 때 썼던 말에 담긴 생각이 굳혀져서 팟캐스트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완벽하게 눈 밖에 있었다는 이야기고... 이걸 김만권 교수의 탓만으로 돌리기도 뭣하다. 결국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의 위치는 이 정도였다는 것이다. 지지율이 오르느니 어쩌느니 해도 이렇게 개판이 나는 동안 정의당의 지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뭘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지금이야 문재인 정부와 같이 하고 있지만 대립하는 구도를 형성하기만 해봐. 그게 또 어떻게 될지 뻔하지 않은가? 결국 정치철학자도 못 알아보는 상황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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