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따라서 정치성향 결정하는 여자 분들 Put your hands up(?)

감기군만쉐 2017. 4. 6. 01:48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을 거부한 뉴라이트 교수 박지향 저 <정당의 생명력> 중에서


뭐랄까... 젊은 여자들이 남자 따라서 정치 성향을 결정할 거란 이상한 생각으로 자기들과 반대되는 정치성향을 선택하는 여성 유권자를 공격하는 건 서구의 전통 같은 건가? -_-; 저 때야 양성평등의 개념이 받아들여지는 것도 힘겨운 때에 남자들이 한 말이었지만(거기다가 노답 황색 신문의 대명사 <데일리 메일>...)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에 버니 샌더스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서 비슷한 말을 했던 사람은 한때 페미니스트의 선봉에 섰던 같은 여자... -_-;;;


여성 후보가 단독 선두로 나온 상황에서 남성 후보 두 명이 합치면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던 지난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선 쟁쟁한 후보는 모두 남성 후보이고 원내정당 중 여성 후보가 올라간 곳은 심상정 대표가 나온 정의당이 유일하다. 정당 내 경선 과정에서도 여성 후보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정미홍이 새누리당(자유당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쪽) 경선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들리긴 하지만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들은 심상정 후보만 빼고 모두 남자이다. 결국 지난 대선에선 생물학적으로만 여자이고 실질적인 힘은 아버지 박정희의 후광에 있었던 박근혜-최순실이 된 것뿐이었고(대선 당시 이번엔 여자를 뽑아줄 때가 되었다는 개소리를 하고 다니는 노땅 새끼 봤을 때엔 그저 어이가 우주의 끝을 향한 질주에 가속을 붙여서...) 실제 한국 내에서의 정치적 성평등 단계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봐야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에 심심찮게 여성 정치가가 오르는 걸 보면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봐야 되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일단 성별은 여성인 인간이 청와대에 살았던 정부에서 어떻게 여가부 외의 여성 장관이 딱 두 명, 것도 이 수준으로 나오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