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무엇을 해도 철판부터 깔고 시작하는 홍준표

감기군만쉐 2017. 4. 1. 01:59


<시사IN> 498호 '홍준표 방지법을 만드는 수밖에!' 중에서


몰랐는데 경상남도 도지사를 하고 있는 홍준표가 자유당 대선 후보로 뽑힐 경우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방선거는 6월에 하니깐 사 년의 임기 중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일 년 이 개월은 자리가 텅 비게 되는데 뭔가 했더니만 보궐선거를 하는 시기는 4월 첫째 수요일 한 번으로 정해져 있고 대선이 5월에 하므로 그 때도 사유가 생기면 한 번 더 하는 걸로 되어있다고 한다. 시기가 늦은 5월 선거를 생각해도 4월 9일까지는 보궐선거를 치를 사유서가 도착해야 하는데 만약 4월 9일 밤 늦게 제출하면 시간이 애매모호해서 그 때까지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홍준표는 위의 그림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렇게 선거비용이 무서우면 그냥 지금 당장 후보 사퇴하면 되지 않나? 될 가능성도 없는 선거에 왜 굳이 나가겠다는 건지... 그리고 경상남도는 전에 김두관이 대선에 나간다면서 할 필요도 없는데 생뚱맞게 도지사를 사퇴하는 바람에 다시 도지사를 뽑아야 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이 다시 또 대선에 나간다고 한 데다가 경상남도 정무가 정지되지 않을 거란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세우고 있으니... 김두관처럼 경상남도를 다른 곳에 빼앗길까봐 불안한 건가? 빼앗겨서 극악무도한 인기영합주의 정책인 의무급식을 다시 시행할까봐? 대선에서 지면 다시 경상남도로 도망쳐 와야 되는데 자리가 없을까봐? -_-... 하긴 이렇게 뻔뻔하니 기어코 살아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홍준표가 압도적 격차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다


그리고 지옥의 문이 열렸다.(?) 대선후보 경선 결과 당선이 확정되면 자동적으로 사직을 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전혀 없는 것 같다. 위에 써놓은 꼼수만이 존재할 뿐이다. 왜 여태까지 이런 애매모호한 규정만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던 건지...


*스트롱맨(strongman)은 지난 대선에서도 중앙일보의 놀라운 영어실력(?)으로 입증되었듯이 독재자란 뜻이다.


또는 차력사...(정말 이걸 말한 건가? -_-;;;)


잘못된 단어 사용임을 사람들이 충분히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박 세력 내에선 계속해서 스트롱맨을 좋은 단어인 것처럼 사용하는 것 같다. 이건 지지자들을 기만하는 것인지 아님 한국이 고유의 영단어를 따로 만들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_-

*용서란 상대방의 뉘우침이 있어야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간단한 논리도 생각나지 않는 건지... 이번에 구속된 것도 자기가 잘못한 게 없다고 계속 우기니깐 안 되겠다 싶어서 가두고 본 걸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이 뭘 용서하면 되는 걸까? 그리고 둘 다 검사 출신이신 당선자와 유력(?)후보께서는 왜 이리 용의자에게 관대하신지...

*어떻게 할 거에요, 가장 먼저 튀어나오신 용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