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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1 강렬한 향신료에 감싸인 속 빈 강정

만화는 한번도 본 적이 없고 그저 작가가 어디에 들어가면 그 곳이 폭망한다는 전설(?)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 만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를 봤을 때 보통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원작은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지?"와 "또 볼 일 없겠네.". 그리고 이번에 본 건 후자였다. CG에는 엄청나게 정성을 들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좋게 봐줄 만한 건 그것 외엔 없었다. 거기에다가 신파를 아주 강하게 넣어주면 완성이다. (워낙 강해서 그런지 극장에서 다른 자리에 있던 아저씨로 추정되는 분이 꺼이꺼이 우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서 더욱 거부감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CG와 신파를 빼면 이렇다 할 만한 것도 없는 등장인물들이 평면적인 스토리를 밟아나가는 정도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소방관으로서 ..

영화 2023.03.22

2017/12/30 코바야시 유우 성우 결혼 발표

코바야시 유우 성우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 결혼을 발표했다. 코바야시 유우입니다나우. 사적인 일을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일반인 남성과 혼인신고를 하게 된 것을 보고드립니다. 앞으로도 성우로서 최선을 다하여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직 미숙한 저이지만 계속해서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신세를 지고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예전부터 코바야시 유우 성우를 보면서 결혼하면 그 아이는 엄마하고 엄청나게 재밌게 지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그것이 실현될 날이 온 것인가 싶다. 그림 교육은 보장을 못하겠지만... 이 외에 특별하게 드는 생각은 없다. 들어봤자 뭐하나 싶기도 하고... 다른 코바야시 유우 성우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아이돌 이미지는 ..

2017/12/28 찌질한 짓

위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어떤 사실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열심히 찾아보고 결론을 내리는 동안 아무도 반응하지 않더니 마무리차 다른 유명한 이야기를 올려다 놓으면 갑자기 반응이 나오는 일을 자주 겪었다. 하긴 "자주"라는 말을 쓸 정도로 내가 뭐라고 쓰면 사람들이 거기에 호응을 보여줬던 일이 있기나 했나... 어쨌든간에 이런 식으로 정작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알리고 싶은 쪽은 누가 보긴 한 건지 전혀 알 수 없는 판에 곁다리글이 호응을 얻게 되면 정말 내 생각 따위 쓰레기인가 하는 생각을 수십 수백 번을 반복해서 하게 된다. 저 트윗의 날짜도 일 년 하고도 칠 개월도 더 전이다. 그런데 여태까지 찌질하게 이 일을 가지고 징징대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으니 나란 새끼는 얼마나 등신 같은 새끼인 것인가. 이..

나의 이야기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