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새로 생겼다는 애니메이트를 가보았다. 보아하니 피규어하고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이 놓여져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물품이 다양해 보이지도 않고 하나같이 비싸 보였고 결정적으로 난 이런 것 사는 데에 관심이 없으니 가기 전부터 가야 되나 하고 망설였던 게 그대로 맞아떨어졌다는 것만 확인하고 끝나버렸다. 그저 헛걸음인데다가 시간은 애매모호하고 들어갈 만한 식당도 보이지 않아(전에 몇 번 들어갔던 라면집은 망했는지 안 보이고) 점심을 굶다시피 하고 잠도 몇 시간 안 잤던 상황이라 그런지 휘청거리면서 돌아다녔던 것 같다. 게다가 지하철은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한 번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고 한 번은 타야 될 방향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서 두 번이나 역을 다시 돌아가야 했다. h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