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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뒤늦은 트레이서 넨도로이드 구입 게임

감기군만쉐 2023. 3. 22. 13:25

그저께 애니메이트 용산지점에 간 이야기를 올리면서 구매 의욕이 드는 물품이 없다고 썼지만 사실은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다. <오버워치>의 등장인물인 트레이서의 넨도로이드였다. 게임은 하려다가 말았으면서 어째 트레이서에게는 계속 눈길을 주고 있었고 트레이서 넨도로이드 자체가 호평을 받았던 걸로 알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도 좋았고. 그리고 보통 넨도로이드가 오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인데 비해서 이건 47,900원. 알아보니 나온 지 꽤 되어서 그런지 파는 곳도 한 곳밖에 못 찾았고 거기도 55,000원이었다.

결국 구매... -_-a 원래 피규어를 사봤자 그 돈으로 만화책을 사고 말지 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걸 잘 구매하지 않는데 어째 신이 강림하셔 버렸다.(?)
안 그래도 손재주가 없어서(그래서 게임도 지지리도 못하니 <오버워치> 같은 건 손도 못 대는 거고) 이런 단순한 구조도 빼고 끼우는 데에 한참을 고민해야 하는데 게다가 트레이서 넨도로이드는 자세 중에 하나가 다리 한 쪽을 든 상태로 되어있다.(기본은 그냥 서 있는 채로 끼워져 있지만) 그런데 다른 사람의 손과 내 손은 다른 종의 것이다 법칙(?)을 무시하고 표지에 나와있는 게 귀엽다는 이유로 수많은 멍청이짓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도전하고 있고... 불안하게 생각한대로 몇 번이고 넘어졌으며 심지어 책상에서 떨어질 뻔한 걸 손으로 간신히 잡아내기도 했다.(높이는 다르지만 예전에 넨도로이드 모가지를 부러뜨린 적이 있었음...) 어쨌든 겨우겨우 자세를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는 알게 된 것 같다.

응용(?)

"너네 몇 시즌이 지나도 정신차릴 것 같지 않으니깐 차라리 없애달라던데?"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ㅠㅠ"

몇 번을 더 줘봤자 똑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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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박스채 섭취했음(먼산)

 

"왜 내게 이 옷을 입히는 겐가? 그리고 이 몸은 남자라고 몇 번을 일러야 알아듣는 겐가?!"

 

이렇게 하는 게 더 멋있어 보이지 않나... 보다는 그냥 균형 맞추기 쉬워 보여서... -_-;

 

이런 식으로 조로 강제참전을 시킨다든가...(?)

 

여하튼 이런 식으로 되돌릴 수 없는 돈에 뒤늦은 후회를 하며(?)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또다시 이런 걸 사는 일은... 없겠지? 없을 거야. 없을 거라 믿고 싶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