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2017/12/23 삼국지 13 PK 이벤트 에디터

감기군만쉐 2023. 3. 14. 20:21

<삼국지 13 PK>를 구입한 것도 이걸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상당히 늦은 시기에 결정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예 일본어판만 있었을 때에 스팀에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나로선 그렇게까지 해야 될 메리트가 뭔지 잘 모르겠고 이 외에도 할 게임은 많고 <삼국지 13>에 대한 평가도 이미 비추를 눌렀고... 하지만 일단 지금까지 <삼국지> 시리즈를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만 해왔었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이번 시리즈는 다 사기로 했다. 그러나 역시 앞의 이유들이 가로막으면서 지금에야 이렇게 건드려 보고 있는 실정.
하지는 않고 있어도 홍보 영상은 꽤 많이 봤었는데 이런 영상에서 홍보된 것 중에서 가장 참신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이벤트 에디터였다. 정해진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 등록무장도 자신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을 수 있으니 더욱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물론 제대로 된 걸 만들 수 있는 실력이 없지만...

그런데 막상 이벤트 에디터를 건드려 보려고 하니 상당히 제한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선택할 수 있는 결과부터가 너무 적었던 것이다.

 


어떤 아이템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도 없고(판매불가 아이템을 잔뜩 만들어놨더니만...) 누가 누굴 죽인다거나 하는 걸 만들 수도 없고... 겨우 이런 걸 가지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질을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원래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은 훨씬 더 많았다. 언어별로 다른 것 같지도 않고...(달라야 될 이유도 없고 달라지는 것이 알려진 순간 업화에 휩싸이겠지만)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없었지만 게임을 진행해야 거기에 따라서 이 항목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미 삼백 시간을 한 사람에게 더 게임을 진행해야 항목이 늘어난다고 해도 참... -_-a
하지만 일기토나 설전 같은 건 아무리 진행해도 추가할 수 없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왜 이런 건 또 넣지 않은 거지?
그리고 대사를 쓰는 게 불편하다. 글자수가 한 줄을 넘어가게 되었을 때에 보통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선 자동적으로 다음 줄로 넘어갈 것을 기대하지만 여기에선 넘어가지 않고 지워진다. 그래서 한 줄 이상을 못 쓰는 건가하고 한 대사로 처리하면 될 것을 세 개 네 개로 나눠서 처리하기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한 줄을 다 쓰고 나면 엔터를 쳐야 다음 줄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_-; 무슨 옛날 타자기도 아니고 프로그램이 왜 이따구로 돌아가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일본어판에서도 이러는 건지 아니면 한국어판의 문제인 건지...

 

<삼국지 1>도 이따구였고...

 

게다가 이벤트하고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제한되어 있다. 왜 이런 식으로 일일이 제약하는 건지...

 

그리고 이벤트 삭제하는 메뉴의 이름을 이벤트 "해제"로 오역해서 헷갈리게 만드는 건 오역투성이 <삼국지 13>의 묘미인가? ㅋㅋㅋ 일본어판에서 그렇게 써져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저걸 보고 누가 이벤트를 삭제하는 거라고 알아들어? 본편에 설정된 이벤트를 해제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어쨌든간에 되지도 않는 머리를 굴려서 두 개의 이벤트를 만들었다. 게임을 좀더 진행해야 내가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13은 전에 활동했던 카페에 올릴 거 만든다고 막 했었는데 그런 조건이 사라진 현재 PK는 얼마나 할 수 있을런지...
출처:삼국지 13 PK 이벤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