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부리 엄마

<보노보노> 8권을 보니 너부리와 너부리 아빠가 똥폼을 잡고 있는 와중에 왼쪽에 다소곳하게 서있는 처음 보는 등장인물이 있었다. 보면서 엄마인 건가하는 생각을 하며 등장인물 소개를 확인해 보니

생각한대로 엄마였다. 전에 나왔던 시리즈도 그렇고 지금 하고 있는 신판도 그렇고 애니메이션에서는 한번도 안 나왔을 정도로 너부리 집에는 너부리와 아빠만 있는 게 고정적인 인식이었는데 이런 곳에서 생뚱맞게 등장했다. 내용을 보아하니 아빠하고는 성격 차이 같은 걸로 헤어진 것으로 보이고 너부리가 아빠에게 엄마가 왔다고 알리자 다른 곳으로 도망쳐서 보노보노랑 놀 정도로 만나고 싶어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엄마 쪽은 그냥 내 집에 왔다는 듯이 너부리 집으로 들어왔고... 그리고 그다지 웃기지도 않는 것에도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웃는 것을 보니 소개에 나온대로 멀쩡해 보이지는 않는다 ㅋㅋ;

이런 식으로라면 언젠가 보노보노나 포로리의 엄마 쪽도 나오는 걸까? 하지만 예전에 나왔었던 이야기에 의하면 보노보노는 어릴 적부터 아빠 손에서 자란 것 같은데 있다고 해도 거의 낳고 튄 수준 아닌가? 그러고서 너부리 엄마처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도 부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포로리의 성별과 너부리는 너구리가 아니다에 이어서 또다시 애니메이션만 좀 본 사람들은 절대 모를 설정이 하나 추가되었다.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