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안아키

감기군만쉐 2017. 10. 25. 16:55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385


안아키가 문제가 있는 곳이란 건 많이 들었지만 실제 사례를 보니 정말 ㄷㄷㄷ하다... -ㅁ-;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필스교양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가... 옛날이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에 무식하다고 놀리는 것은 해선 안 될 일이었지만 요즘처럼 의무교육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서 웬만하면 고등학교까지, 심지어 대학교까지 가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된 이런 시대에 무식한 건 죄라고.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학교에서 지식을 어떻게 접해야 될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고 그저 주입식 암기교육을 해댔으니 이런 것에 제대로 대처할 만한 능력이 한국인에게 갖춰지기 힘든 것 아닌가 싶다는 것.

하지만 전에 썼던 글에서 인용한 예방접종에 분노하시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좋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꼭 그렇게 합리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가지는 것도 좀 그런 것 같고... 같이 인용했던 홍세화 선생님의 저서 <생각의 좌표>에서도 오히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는 말이 나왔으니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59107


이 분이 뭐 나보다 무식해서 지구의 나이를 육천 년이라고 우긴 건 아닐 것 아냐? -_-;


서양 의학이 만능인 것은 아니다. 서양 의학도 못 고치는 병이 많고 특히 중병에 걸린 노인의 경우 치료를 하는 게 고통스럽기만 해서 한국에서도 존엄사를 미리 본인이 결정하는 제도를 시행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100%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서 이렇게 하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걸 밝혀낸 것도 서양 의학이다. 이걸 소수의 부작용 사례가 있다는 걸 핑계로 무조건 거부해야 한다는 식으로 나올 거면 무서워서 차에는 어떻게 타는 건지... 아니 뭐 걷다가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데 밖에나 나올 수 있나 -_-; 오히려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확률로 계산하고 그것을 대비하고 줄여내려는 노력을 하는 쪽이 더 믿음직하지 않나?

한의사란 사람이 저렇게 설치고 다니는 것도 그렇다. 한의학이 마냥 사이비인 것도 아니고 분명 한의학이 치유할 수 있는 분야도 있으니깐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건데 "서양 의학이 문제가 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꼭 한의사가 껴있다.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오는 한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진지하게 한의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까지 사리사욕을 채우고 싶은 건지...


안아키 들어갈 시간에 아이를 안아주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아보인다.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는 건지...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