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애니

극렬우익 애니메이션 <은혼>(?)

감기군만쉐 2017. 3. 11. 21:16





전에 도착했다고 말했던 <은혼 하레마츠리> DVD 내용 중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낮공연에서 <은혼> 애니메이션 십 주년을 기념하여 나카이 카즈야가 공중을 날아다니게 된 부분에서 나왔던 장면인데 떡하니 나오는 이 문양... 보면서 전에 <은혼> 실사극장판 예고편이 새해를 맞이하여 공개되었을 당시에 난리가 났던 일이 생각나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예전에 올라왔던 물뚝 옹 글 중에서 파시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페이스북 링크에 올라온 그림이 나치 깃발이어서 그걸 가지고 외국인이 시비를 건 적이 있었다. 난 그 오해를 어떻게든 풀고 싶어서 나치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나치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여진 글이며 나치깃발은 나쁘지만 그 나치깃발이 걸려 있다고 해서 그걸 모두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댓글을 달았지만 영어 실력이 개떡이어서 그랬는지 이에 대한 답변은 지금까지도 오지 않았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댓글이 달려있었다. 단 내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달려서 여태까지 몰랐다. -_-a 댓글을 해석해 본 결과 나치 깃발 같은 것이 계속 쓰이면 파시즘은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되는데 그걸 파시즘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쓰는 것은 모순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어떤 것도 비판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새마을 깃발을 박정희 독재의 표상으로서 비판하기 위해 쓰는 것이 새마을운동을 영속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 사람 말대로라면 나치를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 때 나치 깃발도 왜 그따구로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손을 하늘로 향해 치켜든 경례도 나와서는 안 된다. 애시당초 역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친 상징물을 아예 안 보이게 하는 것 자체가 가능할까? 나로선 잘 모르겠다. 이런 관점에서 욱일승천기를 조금이라도 연상시키는 문양이 나왔거나 (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처럼 적 등장인물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있는데도 배제해야 될 대상이라면 도리어 욱일승천기를 군국의 상징으로서 내걸려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기세등등하지 않을까? 저들이 오히려 우리를 거부하고 있는데 저들과 화합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말이다.



시국 때문? 게임 속 '극우' 논란도 절정


아니면 이 분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친일파 겸 일베가 된 걸까? 2ch도 일베에도 들어가본 적이 없는데...(어쩌다가 유입경로로 나와서 들어간 적은 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