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애니

눈 뜨고 잠자는 아기(?)

감기군만쉐 2017. 3. 12. 01:37

<소드 아트 온라인> 19권 중에서...


활짝 핀 꽃처럼 화사한 미모를 뽐내는, 기사장이라 불린 여성의 이름은 파나티오 신서시스 투. 2대 정합기사단장이란 요직에 앉아있으며 세계최대급 검력을 소유하고 있지만 "잠자고" 있는 아이를 살며시 흔들고 있는 모습에선 그런 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키리토의 어깨를 잡고서 의자에 앉힌 채로 원탁을 향해 방향을 돌린 뒤, 파나티오는 다시 한 번 더 로니에에게 손짓을 했다. 서둘러서 걸어가자 안고 있던 아이를 내밀었다.

"로니에, 미안하지만 베르체 좀 돌봐주지 않을래? 요즘 들어서 혼자 놔두면 이것저것 부수고 다니거든."

"네, 넷! 기꺼이!"

답을 한 뒤 양팔을 내민 로니에에게 기사장은 "잠든 아이"를 털썩 올렸다. 팔에 무게가 실리자 놀라움이 느껴졌다. 로니에는 정합기사 견습생으로서 인간계군의 무기라면 2메르나 되는 대검이라 해도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지만 아이의 무게는 무기와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

떨어지지 않도록 양팔을 사용해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자 한 살이 된 아기 베르체는 무냐무냐 소리를 내긴 했지만 다시 안락한 "잠에 빠져들었다." 파나티오에게 경례를 한 후 벽 쪽으로 돌아오자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던 츠키카게가 콧등을 내밀며 진지한 듯 베르체의 냄새를 맡는다.



베르체는 18권에서 베르쿨리가 마지막 싸움을 할 당시 나왔던대로 베르쿨리와 파나티오 간에서 생긴 아이이다. 피는 못 속인다고 아기일 때부터 힘이 넘쳐나는 듯...은 그렇다 치고 위에 따옴표를 친 부분을 보면 알다시피 베르체는 내용상 계속해서 자고 있는 걸로 나온다.



그런데 같은 부분에 나오는 위의 삽화에서는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다. 설마 아기에게 최강검사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언제나 경계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눈을 뜨고 자는 건가...일리가. 물론 나중에 잠에서 깨어서 로니에가 곤란해하는 이야기로 이어지긴 하지만 저 삽화가 설명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대체 뭔지...


19권 후기에 보면 카와하라 레키 씨가 아슬아슬하게 마감을 맞춰낸 듯 보이는 언사가 있는데 이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 서두르다 보니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 -_-a 이제 곧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천년의 황혼>이 나올 텐데 내 짐작이 맞는 거라면 자기 작품 관련 게임은 무조건 다 클리어할 때까지 한다는 카와하라 레키 씨가 원고 진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게임을 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