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만화

<은혼> 68권 감상

감기군만쉐 2017. 5. 5. 00:52



거시기하게 시작해서 거시기하게 진행되다가 거시기하게 끝났다.(?) 뭐랄까 이 말 외엔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고... 미리니름을 저지르는 것도 거시기하니 감상도 거시기하게 막혀버린다. 안 본 사람이 표지에 나온 인간들은 대체 누구냐 물어봐도 거시기하니 대답할 수가 없다. 다만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다들 생각하는대로이다. 대체 어떤 비극(?)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몇 권 전부터 고릴라(소라치)의 진지를 먹는 횟수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이번 권에 나오는 질문 코너의 경우에도 상당부분 진지를 먹는 와중에 포장이 개그로 되어있는 수준이고 혼잣말은 아예 없고...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상당히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누군가가 질문을 올려서 여기에 고릴라(소라치)가 대답했던 부분의 경우 편집부와 작가가 상의해서 일부러 없는 질문을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67권부터 원래의 <은혼>으로 돌아왔다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 부분만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이번권에서 위에 나오는 다키니와 신라의 거두가 나와서 다들 애를 먹고 있고 예고를 보니 다음권에서는 더욱 대대적인 피해를 입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거 보면서 생각한 게 헤도로 아저씨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걸까? 헤도로 아저씨가 불쑥 튀어나와서 "여러분, 싸움은 안 됩니다."라고 말하며 동족이고 뭐고 죄다 쓸어버리는 전개를 기다려봤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에도가 평화롭지 않게 되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건지 뭔지... 아니면 저렇게 다 쓰러진 상황에서 진정한 주인공 수준의 등장을? -_-; 음양사 패밀리도 뭐하고 있나 싶고... 신파치 제자들(?)은 활약하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전개를 이루는 카드가 너무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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