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있을 때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품었고 자리를 뜬 후엔 자리를 뜨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품었다. 결국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있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방향을 잃은 채 아무 것도 없는 바다를 떠도는 난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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