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쓸쓸한 화려함

감기군만쉐 2017. 4. 19. 00:44



칼국수집이 있던 건물이 저번에 설치했던 공사용 가림막을 걷어냈다. 결국 저 가게가 윗층까지 모두 잡아먹었나 보다. 물론 저 가게에서 파는 물건을 더 다양하게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겠지. 하지만 나처럼 저렴한 가격에 칼국수를 먹고 싶었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되는 걸까? 저기에 있던 가게를 운영하던 분은 어디로 가셨을까? 건물은 화려하게 포장되었지만 나에게는 그저 쓸쓸하게 다가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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