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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 혐오 스티커...

감기군만쉐 2017. 4. 11. 23:52



버스 정류장에서 말로만 듣던 5.18. 혐오 스티커를 보았다. 떼어보려고 했지만 어지간히도 강력한 스티커를 붙였는지 너무 힘들었다. 내가 봤을 때 이렇게 되어있었던 것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든 떼어보려 했지만 실패한 흔적들로 생각된다.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조금씩 떼어내면서 내용을 파손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맘 같아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부 떼어내고 싶었지만 타야 하는 버스가 온 걸 그냥 보낼 수도 없었고...


https://www.facebook.com/ssungsooh/posts/10154668078631225?pnref=story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과장을 통해 혐오를 해서 남는 게 대체 뭘까? 살인마 전두환이 다시 대통령에 오를 수 있는 건가? 아니면 박근혜-최순실이 감옥에서 뛰쳐나오기라도 할 수 있는 건가? 세월호도 마찬가지고 왜 피해자가 배상을 받는 것을 그렇게 혐오하는 건지... 그리고 피해자는 배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걸로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것도 아니다. 특히 가족이 죽었거나 하는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마음의 상처는 아무리 치료해도 모자르다. 그런 것을 제대로 치유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는 정치가들을 비판해도 모자랄 판에 상처입은 사람에게 돌을 던진다니... 왜 그 돌은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 가지 않는 것인가.



https://www.facebook.com/ssungsooh/posts/10154668166121225?pnref=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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