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익숙한 고독

감기군만쉐 2017. 4. 2. 14:48




어떤 사람에게 쌓아놓은 게 있으면 그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 해도, 그로 인해 마음이 상한 사람이 있는데 사과를 하지 않는다 해도 변호해 주는 사람이 있다.

난 쥐뿔도 쌓아놓은 게 없어서 그런지 아무도 내 글에 어떤 방향으로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관심을 가진다면 그건 다른 사람이 연관되어 있을 때뿐이다. 그리고 나에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 사람에게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 가방에 달아놓은 노란 리본을 본 다른 사람들의 시점은(그런데 정말 보는 사람이 있긴 한 걸까?) 어제 베리칩 아저씨를 봤던 나의 시점과 별반 다른 점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들 딱히 관심도 없는데 나 혼자서 의미를 부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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