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사

이명박 시절 국정원이 김대중 선생님 노벨평화상 취소도 시도했다고...

감기군만쉐 2017. 10. 8. 23:33




http://v.media.daum.net/v/20171008120202625


노벨 평화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정부 쪽이 심사위원들을 매수한 것 아니냐는 항의가 나오자 역으로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주지 말라고 들어온 로비는 있었다고 응답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설마 김대중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이런 식으로 상을 물리려는 시도가 있었는지는... 노벨상 자체가 무기로 만들어진 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나도 이와 궤를 같이 하지만 결국 이 상의 존재감을 무시하는 것은 힘들다. 이번에도 그렇고 이웃나라들은 줄창 타가는데 한국은 김대중 선생님 딱 한 분이라는 콤플렉스와 노벨상 타면 최고인 줄 아는 그릇된 인식이 한국 내에서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자의 이유가 자칭 보수들에겐 몇 년이 지나도 깊은 상처(?)로 자리잡아 있는 건지... 

하기사 이미 노벨 평화상의 의미는 엄청나게 부식되어 없어진 거나 다름이 없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강릉 공비 침투 사건 같은 게 벌어지거나 북조선이 불바다 발언 같은 걸 일삼아 사람들이 지레짐작 겁을 먹어 식료품 사재기를 했던 김영삼 정부 때로 돌아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정부가 그 상황을 완화시키는 데에 성공을 거두면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였는데 그 성과는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북조선 돕고 한국 기업도 살리고 평화도 앞당기자 해서 지었던 개성공단을 북조선이 몰래 사용한 걸 한참 후에야 알고 항의나 하는 개떡 같은 상황만 남아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문재인이 대선 때 말했던 것 중 하나가 개성공단 같은 곳을 몇 곳이고 만들겠다였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아 확장계획을 재개시키겠다고 한 건가? 그런데 몇 곳을 만드는 거나 스무 배로 넓히는 계획을 성사시키는 거나...) 김대중 정부 때엔 그래도 클린턴이 삼 년간 대통령이었는데 지금은 저 사람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고 핑계거리로 대는 트럼프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