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서동욱-임찬규 평행이론(?)

감기군만쉐 2017. 6. 18. 23:19

오늘 광주에서 있었던 엘지 대 기아 경기에서 임찬규가 선발로 나와선 비실비실대더니 안치홍 선수에게 위험한 공을 던져서 사구를 기록한데에 이어 이범호 선수 상대로는 아예 헤드샷이 작렬하면서 결국 퇴장당했다. 그 결과 만루를 자초한 데다가 규정상 어쩔 수 없이 갑자기 올라온 최동환은 몸을 제대로 풀 시간도 가지지 못하고 던졌다가 서동욱 선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작년에도 이맘때에도 서동욱 선수에게 만루 홈런 허용했었던 일이 있었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는데 검색한 결과 날짜가 하루 차이날 뿐 작년에도 똑같이 기아와 잠실에서 경기를 가졌다가 일요일 경기에서 서동욱 선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대패를 당했었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었다.



내가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딱히 대패를 당해서가 아니라(이 때엔 이기는 게 신기한 시점이었고...) 그 홈런이 나온 이후 한 엘지팬 어린이의 우는 모습이 나왔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위의 영상을 보니 나오지 않아서 전체경기 영상을 찾아서 본 결과 홈런이 나온 영상 중이 아니라 그 이닝이 끝나고 나서 나왔던 것을 알 수 있었다.(https://t.co/0Ig8aZxHyt)














아주 뭐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는 장면... -_-;




여기에서 재밌다고 생각한 건 울고 있었던 어린이 팬이 입고 있던 응원용 선수복의 등에 임찬규 마킹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아마 2013년까지 썼던 29번이나 2016 당시 썼던 28번을 마킹한 것 같은데(1번으로 바뀐 건 올해) 물론 단순한 우연이겠지만 무슨 평행이론인 것처럼 되어버려가지고 ㅋㅋㅋ;


다행히도 오늘 경기에선 1회의 악몽이 지나간 이후 양석환 유강남 손주인의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그 후로도 득점이 이어지면서 우위를 지켜내 평행이론은 성립되지 않았지만 참 별 희한한 꼴을 다봤다 싶었다. 임찬규는 잠실에 갈 때까지 철판도게자를 하고 있길 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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