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사

처음부터 끝이 보였던 그들만의 플랜

감기군만쉐 2017. 6. 4. 13:56


http://newstapa.org/40171


뉴스타파에서 이번 대선의 미분류율, 흔히 말하는 K값을 조사해본 결과 지난 대선보다 오히려 높아졌다는 기사를 냈다. 김어준 측에서 주장한대로라면 공정한 선거라면 K값이 1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던 지난 대선에서의 박근혜 지지 미분류표 비율보다 이번 대선에서의 홍준표 지지 미분류표 비율이 오히려 더 높게 나왔던 것이다. 이런 기사가 나오자 당연하다시피 <더 플랜>을 필두로 개표 부정 음모론에 뼛속까지 감염되어 있다시피 한 분들은 뉴스타파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든가 아니면 아예 이러므로 이번 대선도 조작되었다는 설을 퍼뜨리고 있다.(조작하려면 1위로 조작하지 쪼잔하게 V3 강철수 선생 이긴 2위로 조작이라니 ㅋㅋㅋ(먼산))

당연하다시피 수개표 주장도 나오는데... 이런 사람들 주장을 보면 전자개표를 하지말고 수개표로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결과를 해킹할 수 있으므로인데 그럼 수개표로 하면 전체적인 표가 얼마나 나왔는지를 알 수가 있는 건가? 자기가 세고 있는 또는 보고 있는 범위 내에서만 알 수 있는 거 아냐? 전체적인 흐름은 결국 컴퓨터로 집계하고 이것이 합산된 결과를 송출하는 거잖아? 결국 컴퓨터가 개입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킹을 막을 수 있다는 거지? 아니면 뭐 옛날처럼 각 개표소마다 칠판에다가 써놨다가 본부에 전화로 연락을 하자는 이야기인가? 여기서부터 잘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 개표는 수개표를 하고 있다. 전자개표가 이루어진 다음에 이 개표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해서 최종적으로 확인된 표가 집계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어준이 트집을 잡고 있는 미분류표의 분류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미분류표가 나오는 이유는 좀더 정확한 개표를 위해서 좀 어긋나게 기표된 표가 있더라도 그 표가 담고 있는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검토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어긋나게 기표된 표는 지지하는 연령층이 비교적 높은 자유당 지지자들 쪽에서 많이 나왔고 그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도 홍준표를 지지한 표 중 미분류표는 다른 후보의 표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위와 같은 기사 중에서


이렇게 이루어진 수개표를 어떻게 개표기 조작이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애시당초 미분류표는 전체 표의 4% 수준으로 다른 96%는 처음에 전자개표를 할 때 그대로 반영이 되고 이것도 수개표로 재차 확인한다. 개표기가 오인할 것을 염려해서 기준을 세게 잡아서 그 기준에 걸리지 않은 4%를 제대로 잡는 게 개표기 조작이라니 차라리 수개표 조작이라고 하는 게 정확하지 않나? ㅋㅋㅋ(먼산) 


https://www.facebook.com/kyungyoung.choi.7/posts/10203231874475887

김어준 쪽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웠다는 사람도 이렇게 돌아섰고...


기사 댓글에 뉴스타파가 수개표를 싫어하냐고 했는데 엉뚱한 근거를 들이대는 주장과 아무런 효율성도 정확성도 보장되지 않는 대안은 누구라도 싫어할 것이다. 이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썩은 나무를 대들보인 마냥 붙들고 있어봤자...


<더 플랜>은 틀렸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