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정치가를 선택하는 기준...

감기군만쉐 2017. 4. 25. 15:34


참여연대에서 우주당과 함께 각 대선후보들이 주요 의제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내고 발언을 해왔는지 검토하는 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는데 심상정 후보가 절대적인 수치로도 긍정 비율로도 월등하게 다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결과가 뜨고 있다.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 정책 면에서 잘 되어있다는 평가는 여러 곳에서 자주 나오고 있는 이야기지만 표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저기에 정의당 지지자들만 모여서 평가를 한 것도 아닐 텐데 왜 항상 이러는 건지... 


뉴스타파 [총선 '삼세판'] ③ 여소야대, 진짜 정치는 지금부터


이게 비단 대선에서만 이러는 것도 아니다. 정말 정당이 중심이 되는 총선에서도 공약 같은 건 뒷전으로 밀린다. 이러니 "너네가 맘이 드는데 찍어줄 수 없다"는 깊은 판단력에 의존하는 개소리가 나올 수 밖에. 아니면 포커스거리거나... 이럴 거면 정책을 짜는 의미가 뭘까 싶다. 물론 아예 정책이 없으면 박근혜-최순실 밖에 더 되겠냐 싶지만 대충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것 같은 발언만 하고 부족한 부분은 수로 밀어버리면 그만 아닌가... 헛점이 보인다 해도 방패가 많으면 큰 상관이 없다. 이번 대선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이엠피터 님이 올리신 이 글의 이미지를 보고 대선기간 동안 안 보는 게 차라리 나은 게 많구나 싶었다. 언론이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봤자 어설플 뿐이고 개인은 더더욱이 지킬 이유가 없는 거긴 한데 ㅋ...


이런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유승민이 안철수보다 피드백을 더 많이 받은 것이 재밌게 느껴졌다. 반대표도 조금 더 많긴 하지만 안철수의 정책보다는 유승민의 정책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연이은 자폭으로 문재인보다는 상당히 꿀리게 되었지만 그렇게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는 사람이 내놓는 정책에 시민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니 ㅋㅋㅋ; 유승민도 정책상으로는 꽤 관심을 많이 받는 후보이긴 하지만 지금 보수진영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와 지지율을 고려해봤을 때 무난한 정책적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에 비해서 안철수는 여기에서도 꿀리게 된 것이 참으로 안습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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