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극히 개인적인 생각

정의당과 심상정 의원이 외면한 스텔라 데이지호?

감기군만쉐 2017. 5. 11. 00:20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을 다뤘다.(http://www.podbbang.com/ch/7064?e=22270012) 그 동안 너무 조명을 받지 못해서 관심을 집중할 수 없었는데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채 쓸 수 있는 장비도 제대로 쓰지 못 하거나 아예 쓰지 않으려고 하고 피해자의 가족들은 강압적으로 배제하는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사고 현장은 거의 지구 반대편인 남대서양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피해자와 가족들을 외면할 수 있는 건지...

그런데 이 방송의 마지막에 대선기간 중에 이 사건을 호소하고 관련 자료를 건넨 후보가 두 명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문재인으로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움직여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후보로부터는 이렇다 할 답신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두 후보 다 세월호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면서. 방송엔 결국 이름이 나오지 않았지만 심상정 의원밖에 더 있나. 이 이야기를 듣고 '정의당' '심상정' '스텔라 데이지'를 키워드로 찾아봤지만 트위터에서도 언론 기사에서도 정의당이나 심상정 의원이 이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을 피해자 가족 분들이 난데없이 거짓말로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할 이유도 없고 일부 광화문광장 쪽에서 세월호 유족과 함께 하고 있으니 정의당 쪽에서 접하지 않았을 이유도 없었을 것 같고...

그럼 도대체 상황이 왜 이렇게 된 걸까? 트위터에서 검색한 결과 대부분 이에 대해 문재인을 칭찬하는 내용을 올렸지만 심상정 의원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를 소홀히 할 경우 이런 결과를 낳으리란 건 뻔한 이야기였다. 그런데도 피해자 가족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게 영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물론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 중에서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은 없다. 하지만 팟캐스트에서 나온 설명을 들어보면 외교부나 추혜선 의원이 상임위로 들어가있는 미창과부도 역할을 해야했을 부서로 포함되어있다. 해당 상임위에 없다해도 국회의원으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테고 선거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해도 선거운동 동안 당장 시급한 과제로서 언급을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알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들이 말한대로 시선이 잘 모여서 인기를 얻기 쉬운 곳만 노리다 보니 시선이 잘 모이지 못했던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을 무시한 것인가? 내가 예전에 지적했던대로 인기영합주의에 빠져있다보니 여기는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

여론이 모이는 것을 정의당 쪽이 알게 되면 무슨 움직임이 있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호의를 가질 수 있을까... 나부터도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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