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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 고압적 태도...문재인 TV토론 뒷수습 진땀

감기군만쉐 2017. 4. 27. 10:49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6902


문재인 쪽이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 이렇다 할 만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 군대 내에서의 성소수자 탄압은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인권단체들 사이에선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여기와 관련된 단체, 원래 관심있는 사람들만 관심을 가졌을 뿐 그 외의 사람들은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나 아예 모르는 것 아닌가 싶다. 이 기사 댓글에도 기사에 나오는 홍준표와 더불어민주당 쪽의 궤변을 정말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고... 그렇다고 해도 정당이 이런 문제에 전혀 대비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맞는 건지 의문이 간다. 어제 트위터 정치가 목록을 살펴보니 내가 추가시켜 놓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에선 어제 있었던 기습시위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 공식계정만이 시위 도중 폭력이 있었다는 것은 허위이며 선대위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김광진의 트윗을 리트윗했을 뿐이다. 

결국 앞으로도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소수의 외침으로 그치는 것일까? 개신교 단체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TV토론에서도 그렇게 말했으니 한동안 민주당 내에선 이 문제가 더욱더 금기시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이나 자유당 같은 곳은 말할 것도 없는 거고. 국회에 여섯 명 있는 정의당이 외쳐봤자 교섭단체도 아닌데... 그저 배운대로 말하는 것의 무용성에 좌절감만 들 뿐이다.


20년 전에도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대선 후보는 없었다


문재인과 홍준표가 보여줬던 말잔치에 비하면 차라리 이십 년 전 대선 후보들의 태도가 더 세련되게 나온다. 단어 선택이 좀 이상하긴 해도 여기에서 이십 년이나 지난 지금이라면 이 수준보다 더 세련되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도리어 후퇴해 버렸다. 권영길 당시 후보에서 심상정 후보로 이어진 정의당은 세련되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