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

글을 쓸 의욕을 꺾어버리는 다음 블로그

감기군만쉐 2017. 3. 11. 21:48

구글 블로그가 날아간 이후 그 블로그를 복구하기 위한 블로그만 개설했을 뿐 본진 블로그는 다음에서 쓰기로 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적응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선 글을 쓸 때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글을 먼저 쓴 다음 제목을 쓰는 경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지 제목칸에 커서가 간다. 그러면서 전에 썼던 글들의 제목이 아래로 뜨기 시작한다. 제목칸에 뭐라고 써놓기라도 하지 않는 한 이 상황은 지속된다. 여차저차 넘어가서 글을 쓰고 있으면 오른쪽 위에 뭔가가 계속 뜬다. 계속해서 글을 저장했다는 말이 뜬다. 구글 블로그에서도 임시 저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지만 그건 글을 쓰는 칸과는 좀 거리를 두고 있는 단추에서 글자만 변형되는 방식으로 표시되지 다음 블로그처럼 글을 쓰고 있는데 계속해서 위에 파란색 네모가 뜨는 저질스러운 방식은 아니었다. 구글 블로그에서 그림을 올리면 그림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것도 불가능하다. HTML을 가져올 수 있는 범위도 한정되어 있다. 방금 올린 <은혼> 관련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트위터의 HTML조차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 동영상 표시는 아예 기대하지 말라는 것 같고... 앞서 올린 우에사카 스미레 양의 목소리를 도널드 트럼프에 더빙시킨 영상의 경우도 아무리 해도 HTML로 표시되지 않아서 링크만 올린 것이다. 그리고 내 블로그를 보면 하트를 찍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결국 하나도 안 찍혔지만) 이건 글을 쓰고 나서 그 글의 주제를 설정하지 않으면 하트를 찍을 수 있는 툴이 생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쩌라는 건지... 주제별로 글을 모아서 하트가 많은 글은 메인에 올려야 되기 때문이라고 이해를 한다 쳐도 그 아래의 태그는 왜 내가 쓴 순서와는 전혀 상관없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는 걸까? 태그를 쓰다보면 앞뒤의 태그가 연관성을 가지게 쓰는 경우도 있게 되는데 그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뒤섞여 버린다. 그 결과 아무 생각 없이 태그를 달아놓은 멍청이로 전락해 버린다.(멍청이인 건 맞지만) 

그냥 복구용으로 만든 구글 블로그를 활용하는 게 맞는 걸까? 어디에다 글을 쓰든 간에 마찬가지로 내 생각 따위 아무도 관심없는데...

'전자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가시기만 한 페이스북 그룹 광고  (0) 2017.03.24
2017년 3월 18일 오전 12:37  (0) 2017.03.18
카카오로 대동단결  (0) 2017.03.16
여보세요!  (0) 2017.03.02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는 매우 큰 차이  (0)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