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이야기

2017년 5월 5일 오후 02:33

감기군만쉐 2017. 5. 5. 14:45

<더 플랜>이 개봉되었을 때 무슨 독립영화 사상 최다관객 예정이라는 말을 떠벌리길래 얼마나 많이 봤나 싶었는데 삼만천구백삼십 명. 독립영화치고 많은 관객이라고 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이 본 것도 아니다. 첫 날 관객도 사천오백삼십삼 명. 최승호 앵커가 중심이 되어 제작한 <자백>의 첫날 관객이 칠천팔백십이 명이다. 십사만 명이 본 독립영화의 첫날 관객도 못 넘겼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한 건지... 좌석점유율에서도 <자백>은 개봉 후 9.6%를 기록했던 하루 빼고 열흘 내내 두 자릿수 비율을 기록했지만 <더 플랜>은 두 자릿수 비율이 열흘 동안 닷새밖에 없었고 이마저도 턱걸이 수준이었다. <더 플랜>이 미리 인터넷으로 공개되었다지만 <자백>도 뉴스타파를 통해 이미 공개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정도면 사람들이 개표조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설마 이것도 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수 조작이라고 할 셈인가? 이제는 뭐 투표용지가 두 가지 버전이 있다는 헛소리로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려 들지를 않나 참 가지가지한다. 양치기 같은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