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애니

<풀 메탈 패닉! IV> 방송기념 오디오 드라마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5 "세일러 출격!"

감기군만쉐 2017. 4. 17. 19:24

오프닝 
Sacrifice for dear
노래 치하라 미노리

형태를 찾을 수 없는 이 고통에
무엇이 있는가조차도 모른 채

절망의 바다를 헤매고 있지만

혼만은 너를 향하고 있었어

brave days 살아가는 것에

Ah 의미를 주는

So 단 한 사람을 알게 된 거야

I'll give all of me 바치겠어

Sacrifice 생명이라 한들

설령 이 몸이 스러진다 한들

Name of love 어둠의 끝에서 약속한 맹세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을

Re 가슴에 품고 그 양손에

전하겠어

기적을



오디오 드라마 <풀 메탈 패닉>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제5화 "세일러 출격!"



텟사: 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훌륭한 걸요?


카나메: 그래서, 이 금고실이 뭐 어쨌다고? 설마 도둑질하려고 온 건 아니겠지?


마오: 그 설마야.


카나메: 엑?


마오: 자, 선장님. 열어주실까요?


해리스: 거절한다!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하리라 생각하나! 나의 소중한 승객 분들께 상처입히기만 해봐라! 절대 용서치 않을 테다!


마오: 흥, 삼류연극은 관두시지? 다 알고 온 거라고.


해리스: 무슨 말이냐?


마오: 작년에 이 배를 비밀리에 개수공사했었지?


해리스: 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군!


마오: 이렇게까지 견고한 금고실을 만든 건 왜이지?


해리스: 아, 알지 못한다!


마오: 진다이고에 크루즈 여행을 선물한 재단과 댁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으려나?


카나메: 무슨 이야기야?


마오: 짧게 말하면 이 금고실 안에는 아말감에 있어서, 아마도 매우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거지.


카나메: 아말감이라고?!


해리스: 큭...


마오: 거봐, 바로 얼굴에 드러나잖아?


소스케: 이미 파악했겠지? 우리가 누구인지.


해리스: 켁...


소스케: 한카, 아리아케, 페리오, 홍콩... 언제나 후수 두기에 바빴지만 슬슬 선수를 잡을 때가 되었다. 알았다면 협력하시지.


해리스: 뭔 말인가? 뭐라는 건지 원, 넌센스다! 에잇!


텟사: 카나메 씨!


해리스: 움직이지 마! 이 여자를...!




소스케: 괜찮나, 치도리.


카나메: 응... 고마워.


소스케: 보는 대로, 이게 이 남자의 정체다.


마오: 참 꼴사납게도 정체를 밝히네~ 그런 휴대용 칼로 이 아이를 인질로 삼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거야? 


유감이네요. 이걸로 신사 놀이는 끝이야.


소스케: 그런 셈이다. 너의 행동이야말로 넌센스라는 걸 알도록.


해리스: 으...


소스케: 우리 학교를 끌어들여서까지 뭘 꾸몄는지는 쉽게 알 것 같군. 학생들을 인질로 잡아서 치도리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생각이었나?


해리스: 케...


소스케: 하지만 기억해 두어라! 치도리뿐만이 아니다. 학교 애들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내가 직접 생가죽을 벗기면서 천천히 죽여주지. 알겠나! 최악의 고통과 절망을 안겨주지! 우리는 너네의 방식도 잘 알고 있다! 그걸 잊지 말아라!


텟사: 어째 사가라 씨가 무섭네요?


카나메: 확실히 묘하게 박력이 사네?


텟사: 분명 배가 고파서 정신이 사나운 걸 거에요.


카나메: 왠지 기분 나빠 보이기도 하고...


소스케: 치도리, 지금은 포로를 협박하는 중이다. 조금 조용히 해주지 않겠나?


카나메: 어째서 나한테만 그러는 건데?


소스케: 응? 그건...


텟사: 맞아요! 차별하지 말고 저도 엄하게 혼내주세요!


카나메: 어째서 그렇게 흐르는 거야?


텟사: 하지만 사가라 씨가 나를 어려워하는 걸요!


카나메: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텟사: 그런 문제에요! 언제나 그래요! 왜 저만 따돌리는 거에요!


카나메: 텟사, 너 말이지~


소스케: 알았으니깐 둘 다 좀 조용히 해!


카나메: 넌 닥치고 있어!


텟사: 어째서 카나메 씨는 사가라 씨한테 고자세인 건가요!


소스케: 제발 이야기를 좀...



마오: 있지, 이야기 진도가 안 나가잖아?


카나메, 텟사: 넵...


마오: 자, 그런 고로 선장님? 순순히 이 금고를 열어 주시지?


해리스: 무리다. 열 수 없어.


마오: 너무 질질 끌지 말라고. 앙?


해리스: 정말이야, 디스플레이 표시를 봐보라고! 이 금고의 전자 자물쇠는 이미 긴급모드로 바뀌었다고. 이제 내 비밀번호는 쓸 모 없어!


마오: 헤에, 그래? 그럼 이렇게 하면 쓸 모 있어지려나?



해리스: 응? 무슨 짓이냐! 하지마! 쏘지마!


마오: 바로 죽이지는 않을게. 우선 오른쪽 다리. 셋 센다.


해리스: 믿어줘! 난 절대...!


마오: 하나


해리스: 거짓말이 아냐! 이 모드로 바뀌면...!


마오: 둘


해리스: 들어줘! 뭘 해도 열지 못하는 건...!


마오: 셋!


해리스: 아아아악! 으아아아! 정말 쐈어 이 씨팔년이!


마오: 다음은 왼쪽 다리.


해리스: 제발! 그만해! 열지 못하는 건 변함없다고! 젠장! 정말이라고! 정말입니다!


마오: 어때, 소스케?


소스케: 연기는 아닌 것 같군.


마오: 역시 쉽게 풀리지는 않네.


소스케: 상정한 사태 아닌가. 작업을 시작하지.


마오: 응, 스펙 쪽에 기재를 갖다달라고 해줘.


소스케: 양호.


해리스: 크으윽... 다, 다리가! 내 다리가!


마오: 자, 대장님! 언제까지 처울고 있을 거야? 빨랑 일어나!


카나메: 마, 마오 언니! 아무리 상대방이 악당이라고 해도 너무하잖아!


텟사: 멜리사!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최소한 치료라도...


마오: 치료? 연고라도 바르면 충분할 거야! 잘 보라고. 평범한 고무탄이야.


카나메: 그러고 보니 피도 안 났고...


텟사: 하하; 본인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지만요.


해리스: 끄아아아악! 아파! 너무 아파! 의, 의사를! 의사를 불러줘!



양준규: 자, 선장님! 가자고요!


해리스: 난폭하게 하지마! 환자답게 해달라고!


우 상병: 되게 시끄럽네 거참!


소스케: 부탁한다.


양준규, 우 상병: 알았수다!


카나메: 지금부터 금고를 부수는 거야?


마오: 그런 셈이지. 강제로 푸는 수 밖에. 지향성 폭탄을 써봤자 먹히지도 않는 격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말이지. 핵항공모함 리액터 수준이라고!


카나메: 그거, 대단한 건가...


소스케: 긍정이다. 항공모함의 원자로는 대함미사일을 직격당해도 상처 하나 안 나도록 만들어져 있지. 이 금고는 그 수준이다.


마오: 금고 내용물을 카나메에게 보여줄까 생각했지만... 이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어. 일단 학교 애들이 있는 곳으로 가줄래?


카나메: 상관 없지만, 금고 안에 뭐가 들어있는데?


텟사: 그건 아직 알 수 없어요.


카나메: 알 수 없다니...


텟사: 하지만, 당신을 노리고 있었던 건 확실해요. 아마도 위스퍼드와 관련이 있겠죠. 예전의 타로스나 다른 연구설비 같은...


카나메: 그래서 텟사도 왔구나.


텟사: 맞아요! 안에 있는 기재를 조사하려면 저의 지식과 힘이 필요하니깐요.


카나메: 난 완전히 메이드 코스프레하고 놀려고 온 줄 알았는데?


텟사: 축...


마오: 카나메가 말하는대로야, 텟사. 오늘 네 모습은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고.


텟사: 그럴 수가!


마오: 자, 카나메는 인질이 있는 곳을 돌아가렴. 소스케, 바래다 줘. 텟사는 얼쩡거리지 말고! 


보나마나 케이블에 걸려 넘어질 게 뻔하잖아? 방해되니깐 다른 곳으로 가!


텟사: 멜리사! 아무리 그래도 그런 식으로 말하기가...


마오: 그래그래. 한가하면 샌드위치라도 만들라고.


소스케: 그럼 나와 치도리는 애들이 있는 곳으로.


카나메: 엑, 괜찮아! 혼자서도 갈 수 있다고!


소스케: 아니, 바래주마.


카나메: 괜찮다니깐!


소스케: 안 된다. 바래주겠다! 그럼 마오, 여기를 부탁한다!


텟사: 사가라 씨...


마오: 이봐 텟사! 너까지 가면... 하긴, 여기 있어봤자 그렇기도 하니, 괜찮겠지? 


모두 잘 들어! 시간이 얼마 없다고! 팍팍 나갈 거야!



양준규: 그거 힘들었겠네, 우.


우 상병: 네, 양 하사님. 내가 그 여자애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있잖아, 아무리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이런 마을에서 한밤중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이렇게요.


양준규: 흠...


우 상병: 그랬더니, 겨우 열두셋 정도였다고요? 손가방에서 엄청 큰 리볼버를 꺼내들고 


"꺼져 군바리야. 장사 방해나 하지 마." 라는 거에요.


양준규: 하하;


우 상병: 엄청난 마을이었어요. 이 세상에 신 따위 없는 건가 생각했을 정도로요.


양준규: 하지만 말야 우, 난 좀더 온화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 더욱더 기분이 우울해지잖아. 응? 선장님! 좀더 똑바로 걸어주시죠?


해리스: 난 다리에 총을 맞았어! 들것이라도 준비를 해야지!


우 상병: 주문 참 많네요! 하사님, 저 이 자식 감시하기 싫어요~


양준규: 나도 싫다고! 정말이지, 쿠르츠가 있는 부가 부러워...


우 상병: 여고생이 득시글한 파티장인가...


양준규: 자자, 멍때리지 말고 똑바로... 


선장! 이리 와! 울즈 9이 울즈 1에게! 여긴 승무원선실 앞입니다만 D-30에 동료가 있습니까?


클루조: 울즈 9에게! 네거티브다. 상황을 보고하라!


양준규: 선실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조사하겠습니다!


클루조: 아니, 선장 호송을 우선하라! 거기엔 다른 사람을 보내겠다.


양준규: 그럴 수는! 그 사이에 도망칠 겁니다! 제가 확인하겠습니다! 일 분간 연락이 없으면 이 구역을 포위하십시오! 교신 종료!


클루조: 기다려! 양...!


양준규: 우, 이리로! 뛰어든다! 


우 상병: 양호!




양준규: 고양이?


우 상병: 고양이인가요... 이거야 원...




양준규: 우, 뒤쪽!


세일러: 작별의 양동이다! 이거나 쓰고 있으시지!


우 상병: 뭐야? 어두워!


양준규: 우! 


맞아도 원망하지 말라고!


세일러: 동지를 쏘다니, 어리석은 테러리스트 자식들! 비열한 네놈들이 쏘는 총알 따위 이 몸에겐 맞지 않는다! 이거나 먹어라!



양준규: 꽥!


세일러: 어떠냐? 이 몸이 특별히 제작하신 양동이 함정이다!


양준규: 이런, 콩트를, 어디에서, 봤던가...


우 상병: 뭔 일이에요 하사님! 암 것도 안 보여!


세일러: 흥, 남 걱정할 여유 따위 너에게 없어! 



어떠냐! 잘 알았겠지! 이봐, 일어나! 너 선장이지?


해리스: 으... 저, 저기... 선생님은?


세일러: 안심하게! 난 같은 편이라고! 합중국 해군 중령 킬리 B. 세일러! 


USS 파사데나의 명함장이며 우연히도 승객으로서 타고 있었던 백전연마 터프가이시지! 


사건이 해결되면 언론에 진정한 애국자이자 불사의 남자! 세일러 함장이었다 말해주게!


해리스: 네...


세일러: 헤헤... 순조롭구만. 대걸레 다음 바로 서브머신건을 손에 넣다니. 잔탄도, 좋아 충분하군. 


일반적인 탄두색이 아니지만, 바다사나이가 그런 걸 신경써서야.


해리스: 저기, 손님?


세일러: 우선 여기를 벗어나지! 적이 올 테니! 걸을 수 있지? 그러기 보단, 오히려, 달려야지!


해리스: 기다려 주십시오! 그 전에 수갑을 풀어주십시오! 열쇠는 거기 있는 테러리스트가 가지고 있어요!


세일러: 귀찮게 구는구만. 알았어 알았다고! 얼렁 손 내밀어! 



이러면 되겠지? 자, 가자고!


해리스: 아니요! 전 통신기를 찾은 뒤 외부와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혼자서 도망치십시오!


세일러: 뭔 말이야? 너 혼자선 위험하다고? 그럼 나도 따라가주지!


해리스: 아뇨아뇨! 이 배는 제 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숨어들어갈지 정도는 압니다.


세일러: 흠, 그런가.


해리스: 나중에 쇼핑센터에서 합류하죠! 거기라면 숨을 곳이 넘쳐나니깐요.


세일러: 알았다. 조심해서 가라고! 


해리스: 그럼 이만.


세일러: 테러리스트 동료가 여기로 오기 전에 나도 이동해야겠군... 


이야, 좋구만 좋아. 새로운 무기에 늘어난 동료, 지금 어디론가 갔지만 분명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와주겠지. 그렇게 정해졌으니깐. 으하하하하!





간판 위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내는 소스케와 카나메. 

상심한 체 혼자 남겨진 텟사는 선내를 종횡무진 날뛰는 세일러와 만나게 된다. 

다음회 제6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


카심, 카나메 짱과 연애질이나 할 때가 아니라고? 헤헤!



보아하니깐 다른 블로그에서 4화까지 번역한 것 같은데(그림에 변화가 없는 오디오 드라마에서 자막까지 만들 필요가 있나 싶긴 하지만) 5화는 유튜브에 올라온 지 꽤 되었어도 번역이 안 올라와 있길래 번역해 봤다. 6화가 올라오면 번역을 할지 어쩔지... 내가 안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 싶기도 하고... 그냥 4화까지 번역한 사람이 계속하지 않을까? 사실은 5화 번역이 이미 올라와 있었는데 내가 못 찾은 거라든가...

치하라 미노리가 부른 주제가는 가사가 없어서 그냥 들리는대로 번역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일본어 부분은 다 들렸는데 영어로 뭐라고 씨부리는 건지 잘 들리지를 않아서... -_-; 뒷부분에 Name of love라고 적은 거 맞는 건가? -_-;;; 번역 중 막히는 부분은 <풀 메탈 패닉!> 12권 한국어판을 참고했다...라고 해도 승무원선실 같은 용어는 원작에 없는 말이기 때문에 들리는 발음에 의지해 직접 찾아야 했지만. 그리고 우 상병 이름 부분은 없는 거였나? 일본에서 흔히들 한국 이름이나 중국 이름을 성만 가지고 부르는 게 여기에도 반영되어서 어색한데다가 이런 식으로 원래 이름을 파악하지도 못하겠고...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선 김 씨만 해도 천만 명이 넘는다는 걸 왜 이해하지 않는 건지... -_-;

계속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풀 메탈 패닉> 4기가 이제서야 나오는 게 정답인 걸까? 소설 한국어판 마지막 권도 오 년 전에 나왔는데 이제와서 누가 보라고 이런 걸 만드는 건지...


*오프닝에서 잘 안 들린다 싶었던 가사가 아니라 별반 걸리지 않았던 가사를 틀려먹었다. rain days가 아니라 brave days였다. 처음에 썼을 때에도 '왜 난데없이 비가 내리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_-;;;


6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