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15

2017/12/25 <은혼> 포기

이글루스 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처음 쓰는 만화 관련 글이 이런 거라는 게 참 뻑쩍지근하지만 그렇게 되었다. 이 작품을 알게 된 이후로 이 작품만큼 시간과 돈을 들여왔던 작품도 없었지만 그런만큼 진선조 작별편 이후 나온 전개에 대한 실망도 더더욱 커져만 갔다. 67권 즈음엔 그래도 원래 내가 알고 있던 은혼이 돌아왔다는 자위를 했었지만 그나마도 얼마 가지 못하고 상투적인 전개만 이어지는 방식에 더더욱 실망만 하게 되었다. 이제 와서 갑자기 그런 것도 아니긴 하다. 사실 원래 의 스타일이 이랬었다. 짧고 웃기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길고 진지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섞여서 나오는 방식이었는데 쇼군 암살편 이후로 진지한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문제는 이 진지한 이야기가 예전부터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2017/12/24 박정희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리고...

1979년에 엘런 랭어 교수가 생체시계와 관련해서 사람들의 심리가 시간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사람들이 과거의 특정 시점에 맞추어진 환경을 갖추게 되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7,80대 노인들에게 이십 년 전의 양식이다 싶은 집에서 그 당시의 방송과 노래가 나오는 환경에서 살도록 지시를 했는데 일 주일간 진행했을 뿐인데도 피험자들의 신체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다고 한다.(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 생체 시계, 그리고 마음의 시계) 이 글을 보고 나서 어떻게 글을 써야 될까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이번에 를 보면서 글의 내용이 다시 떠올랐다. 군부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인식 심기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 할지언정 저 사람들에게는 그 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다. ..

영화 2023.03.14

2017/12/24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봐도 딱 맘에 드는 것이 얼마 없다. 지금까지 본 드라마들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것은 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많이 본 것도 아니다. 가 전부이다. 파이널 판타지 쪽은 이렇다 할 만한 재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바로 관둔 사례이지만 과 는 그래도 좀 볼 만한 구석이 있어 보여서 계속 봤으나 결국 점점 나하고 안 맞는 지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관뒀다. 같은 경우엔 관계가 중구난방식으로 펼쳐지면서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냥 서로 소리 지르고 서로 믿다가 서로 다시 믿지 않게 되고 초짜 한 명이 정신 사납게 돌아다니고 제멋대로 착각하는 분위기가 영 끌리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라고 해도 사람들이 그렇게 언급하던 드라마면 좀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른 게..

영화 2023.03.14

2017/12/23 삼국지 13 PK 이벤트 에디터

를 구입한 것도 이걸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상당히 늦은 시기에 결정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예 일본어판만 있었을 때에 스팀에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나로선 그렇게까지 해야 될 메리트가 뭔지 잘 모르겠고 이 외에도 할 게임은 많고 에 대한 평가도 이미 비추를 눌렀고... 하지만 일단 지금까지 시리즈를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만 해왔었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이번 시리즈는 다 사기로 했다. 그러나 역시 앞의 이유들이 가로막으면서 지금에야 이렇게 건드려 보고 있는 실정. 하지는 않고 있어도 홍보 영상은 꽤 많이 봤었는데 이런 영상에서 홍보된 것 중에서 가장 참신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이벤트 에디터였다. 정해진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 등록무..

게임 2023.03.14

2017/12/22 0

그냥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내가 정말 뭘 할 수 있는 건지,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할지, 아무 것도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최대한 노력해 본 결과가 트위터였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아무도 나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럼 대체 어디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건지... 다음 블로그가 네이버에서만 검색이 되게 되면서 많은 통로가 막힌 것처럼 말을 했지만 네이버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검색을 통해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한들 달라졌을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애시당초 이렇게 인터넷에서 궁시렁거려봤자 뭔가를 할 수 있는 걸까? 역시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할 수 있다면 트위터에서 세상을 몇 번이고 바꿨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간에..

나의 이야기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