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애니

<풀 메탈 패닉! IV> 방송기념 오디오 드라마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9 "집행자들"

감기군만쉐 2017. 6. 22. 01:18


오프닝 
Sacrifice for dear
노래 치하라 미노리

형태를 찾을 수 없는 이 고통에
무엇이 있는가조차도 모른 채
절망의 바다를 헤매고 있지만
혼만은 너를 향하고 있었어
brave days 살아가는 것에
Ah 의미를 주는
So 단 한 사람을 알게 된 거야
I'll give all of me 바치겠어
Sacrifice 생명이라 한들
설령 이 몸이 스러진다 한들
Name of love 어둠의 끝에서 약속한 맹세
말로 할 수 없는
이 마음을
Re 가슴에 품고 그 양손에
전하겠어
기적을


오디오 드라마 <풀 메탈 패닉>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제9화 "집행자들"


소스케: 버겁군...


쿠르츠: 그치? 하이 파워 한 정 가지고 용케도 살아남았다니깐.


소스케: 아직 열 기 이상 남아있다고 했지. 심각하군... 쓰러뜨릴 수 없는 상대는 아니지만, 화력도 탄약도 부족하다!


쿠르츠: 아 진짜! 저 자식들 목적이 뭐래? 혹시 몰살이라면...


카나메: 아마, 그건 아닐 거야.


소스케: 치도리?


카나메: 그 로봇이 노리는 건, 분명 나야!


쿠르츠: 뭐라고?


카나메: 우선 표적의 체격이 신장 165cm 전후, 50kg 전후인 여자애는 바로 덮치지 않았어. 그 다음엔 정밀하게 안면을 스캔했지.


쿠르츠: 이봐이봐; 무슨 일이야 카나메?


카나메: 단순한 외양뿐 아니라 골격, 혈관, 망막 패턴도 말야. 그게 내 데이터와 일치하면 다음 과정으로 들어가. 


아마도, 보호하고 탈출할 것인가, 아니면 보호한 표적 외의 인간을 살상할 것인가를...


소스케: 치도리, 혹시...


카나메: 나와 마주했을 때 녀석은 뭔가를 찾는 듯 했어. 그거 뭔가 이상하지 않았어?


소스케: 확실히. 그 기체가 언제나 합리적인 전술을 취한다면 내가 쐈을 때 널 방패로 삼았겠지.


카나메: 그치? 그러니깐 거의 틀림없을 거야. 애초에 그 선장도 나를 노렸잖아.


쿠르츠: 설령 그렇다 해도 어쩌란 거야? 널 앞장세워서 그 깡통인형을 향해 돌진하자고?


소스케: 치도리를 방패로 삼는 건 논외다!


쿠르츠: 알고 있으. 농담이라고. 어쨌든 여기는 위험해. 튀는 게 상책이야. 가자!


카나메: 기다려! 방패는 안 되지만, 미끼라면 될 수 있어!


소스케: 안 된다, 위험하다! 적이 직접 손대지 않아도 유탄과 오발이 빗발칠 거다!


카나메: 여기까지 와서 위험하다 해봤자잖아! 모두 말려들었다고!


소스케: 하지만!


카나메: 혹시 애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볼 면목도 없어진단 말야. 내가 말하는 게, 그렇게 무리한 거야?


소스케: 치도리...


쿠르츠: 네가 졌다 소스케. 카나메 눈을 보라고.


카나메: 소스케, 부탁해!


소스케: 알았다. 중위님과 상담하지.





클루조: 그 소녀를 미끼로?! 위험하다! 게다가 뭔 수로 선내에 퍼져 있는 놈들을 모을 건가!


소스케: 치도리는 데이터 링크 기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미끼를 흔들면 적은 각 기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 구역에 모일 거라고...


클루조: 치도리 카나메에게 하멜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맡기자 이건가. 하지만 정말, 그 소녀가 할 수 있는 건가?


소스케: 중위님은 보고서로 밖에 보지 못했겠지만 이런 때 나오는 치도리의 저력을 얕봐서는 안 됩니다. 


검토를...(카나메: 좀 줘봐!) 치도리, 무슨 짓을! (카나메: 됐으니깐 달라고!) 돌려줘!


카나메: 뭘 꾸물거리는 거야!


클루조: 윽... 너는!


카나메: 빨랑 허가든 명령이든 내려! 애들이 뭔 일이라도 당했다간 가만 안 둘 거야!


클루조: 아... 오케이, 알았다; 알았으니, 사가라에게 바꿔라!


카나메: 정말 안 거야? 꼭 해야 돼!


클루조: 빨리 바꿔줘!


소스케: 죄송합니다 중위님; 이런 면이 단점인지라;


클루조: 아니, 됐네! 그 소녀가 바라는대로 해주지!




데지라니: 마듀커스 중령님! 에코 어레이, 방위 0-8-3에 새로이 탐지되었슴다! 


응? 아니지, 스피어 쪽에서도 탐지! 목표를 마크 13으로 잡고, 거리는... 묘한 걸? 이상해...


마듀커스: 데지라니 중사, 보고는 간결하고 명료히 해주게! 자네는...


데지라니: 조용히! 집중이 안 돼! 한 척이 아니네, 수중이야. 변온층 위... 게다가, 무지 빨라! 50노트 이상!


마듀커스: 어뢰인가?! 전투배치!


데지라니: 잠깐요! 어뢰라면 진작에 발견했을 거라고요! 특성도 완전 다르고! 이건 수중함이에욧!


승무원: 설마, 50노트 이상으로 항행할 수 있는 수중함 같은 게 이 배를 빼고 있을 리가!


데지라니: 젠장, 두 척을 더 탐지! 둘 다 추정 10마일 정도의 거리! 접근중!


마듀커스: 육전대에 연락을 취하라! 통신 케이블을 절단!


통신관: 아이아이서!


마듀커스: 키는 침로 1-0-5로. 30노트로 증속. 침강각도는 20도. 심도 300까지 잠항.


항해사: 아이아이서!


마듀커스: 지금부터 본함은 대잠수함 전투를 이행한다.




병사: 대장님, 목표가 침로를 변경했습니다.


샤크 1: 좋아, 샤크 1이 각 기에게! 투아하 데 다난이 우리를 눈치챘다! 퍼시픽 크리살리스호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샤크 2: 샤크 2 양호. 교범대로 움직이는구만.


샤크 3: 샤크 3 양호. 흔해빠진 함장이군. 우리의 능력도 전혀 못 알아보고.


샤크 1: 어쩔 수 없지. 이 플랜 0601 리바이어선 앞에서 잠수함 따위 우둔한 철덩어리밖에 더 되나.


샤크 2: 저번 실전 테스트에서도 소련 해군 녀석들은 뭔 일이 일어난 건지도 모르고 죽어갔겠죠?


샤크 3: 그래, 우리 기체는 따지자면 수중 전투기, 수중전에 특화된 AS 같은 거지.


샤크 1: 잡담은 이 쯤 해두지. 정해둔대로 세 방향에서 몰아넣자고. 흩어져!


샤크 2,3: 양호!


병사: 양 기, 지정한 포인트를 향해 항행, 문제 없습니다!


샤크 1: 처절히 깨닫게 해주지, 듀크.




쿠르츠: 녀석이 온다 카나메. 조심해야 돼!


카나메: 으, 응!


아라스톨 4: 보호대상, Search.


카나메: 왔다!


소스케: 치도리, 아직인가?


카나메: 아직, 아직은 아냐. 내가 목표라는 걸 안 이상 절대 손댈 수 없을 거야. 걱정마.


소스케: 착각이었다면 어쩔 셈인가? 충분하지 않나? 녀석으로부터 달아나라 치도리!


카나메: 충분하지 않으니깐 이러잖아! 


미끼 작전 같은 거 밥먹듯 했을 거 아냐? 서두르는 쪽이 진다고!


소스케: 하지만, 나는!


카나메: 훗, 믿고 있을게.


소스케: 알겠다. 나도 너를 믿겠다.


카나메: 아, 잠깐. 응? 텟사? 지금 바쁜데... 왜 그래 이런 상황에서, 너 지금... 그렇구나. 응. 여기는 지금...


소스케: 치도리, 대령님께 무슨 일이 있나? 이봐 치도리!


카나메: 미안해요 카나메 씨. 상황을... 그럴 수가! 위험하잖아요! 하지만! 아... 알겠어요. 당신께 맡길게요.


아라스톨 4: 보호대상, Search 완료.


소스케: 왜 그러나 치도리! 적이 눈앞에 있다!


쿠르츠: 카나메! 뭘 하는 거야 잡히겠어!



아라스톨 4: 보호대상 포획.


카나메: 지금이야, 쏴!


아라스톨 4: 위협을 인식, 해제중.


소스케: 여기다! 달려 치도리! 그 녀석에게서 떨어져!


카나메: 으, 응!


쿠르츠: 이거나 먹어라 깡통 자식아!




쳇! 수류탄 정도론 꿈쩍도 않네!


소스케: 그렇겠지. 하지만 작전은 바뀌지 않는다!


카나메: 응, 가자!




클루조: 골프 팀! E-13에서 E-15까지 후퇴하라!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E-16으로 가는 길은 열지 말고! 


게이보 9! 산타클로스는 아직인가! 카노 6의 유도를 우선하라! 


젠장맞을 놈들! 점점 학습해 나가는군.


텟사: 울즈 1, 들리나요?


클루조: 대령님!



텟사: 죄송해요. 무선 불량 때문에 연락을 못했어요. 지금은 여자화장실 선내전화를 경유해서 통신하고 있어요.


클루조: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그... 세일러인가 하는 승객은?


텟사: 아직 함께 있어요. 틈을 타서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 사람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그보다, 그 로봇이 나온 거죠?


클루조: 네, 아마도 열 기 이상!


텟사: 카나메 씨 작전대로 해주세요.


클루조: 네? 언제 이야기를?


텟사: 단, 골프 팀을 M-10에 대기시켜요. 거기를 포위의 구멍으로 둘 수 있고 양 하사가 그런 임무에 적합하죠. 


생각 이상으로 그 로봇은 교활해요.


클루조: 양호!


텟사: 인질 유도는요?


클루조: 거의 완료했습니다!


텟사: 해리스 선장은요?


클루조: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텟사: 금고실은요?


클루조: 아직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텟사: 다난은요?


클루조: 50노트급 초고성능 수중함 세 척이 접근중! 목표는 아마도 퍼시픽 크리살리스호 격침! 지금부터 본함은 반격에 나선다! 


이런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마듀커스 중령이 부함장으로서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텟사: 그래요. 그럼 그 분께 맡기는 수 밖에 없겠군요.


클루조: 네! 하지만 중령으로선...


텟사: 클루조 씨, 마듀커스 중령이 영국 해군 시절에 뭐라 불렸는지 알아요?


클루조: 아니오.


텟사: 듀크에요.


클루조: 공작 작위인 듀크 말입니까?


텟사: 조함은 성실하게, 전술은 냉철하게, 무패의 서브마리너이자 체스 플레이어! 


기록에 남지 않은 극비실전에서 그 분은 훈장을 몇 개나 받으셨죠! 수중을 전장으로 삼고선 듀크라는 이름을 모를 자가 없고요!


클루조: 중령이...


텟사: 그 분을 그저 잔소리 기계 겸 기술자라고 생각했어요?


클루조: 아니오! 그럴 리가...


텟사: 실력을 발휘할 때에 듀크는 모종의 버릇을 보인다네요.


클루조: 버릇 말입니까?


텟사: 에헷, 집중하면 무의식적으로 모자를 앞뒤 바꿔서 쓴다네요? 유감스럽게도 저조차 그런 걸 목격한 적은 없지만요. 


어쩌면 우리 승무원들이 지금쯤 그걸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항해사: 수심 300에 도달, 심도 유지!



마듀커스: 됐네.


승무원: 야, 부함장님 모자는 왜 저런다냐? 앞뒤가 거꾸로... 설마 저게?!


마듀커스: 신사 제군. 전투다!


적은, 우리를 먹이로 생각하겠지. 거대하고 둔중한 먹이 말이네. 


하지만 저 녀석들은 지금부터 자신들이야말로 먹이였다는 걸 알게 될 걸세. 



우리 공주님의 배야말로 이 대양을 지배하는 죽음의 여왕이다!


화기 관제관, 보고하라.


화기 관제관: 화기 관제, 1번 2번 자주식 기뢰 장전 완료.


마듀커스: 모든 MVLS에 마그록을 장전하라!


화기 관제관: 아이 서! 모든 MVLS에 마그록을 장전!



마듀커스: 전술기동! 키는 좌현! 침로 2-0-5!


항해사: 아이 서! 좌현! 침로 2-0-5!


마듀커스: 화기 관제관, 내가 신호하면 1번 2번의 발사관 문를 열게.


화기 관제관: 아이 서! 레디!


마듀커스: 전술기동! EMFC를 정지, 감속전진! 소나실! 소용돌이가 나타나면 보고하라!


데지라니: 아이 서! 나옵니다! 추정 5초, 2,1, 나타났습니다!


마듀커스: 1번 2번을 개방하라!


화기 관제관: 네! 1번 2번을 개방!


고다트: 부, 부함장님, 대놓고 보이겠어요;


마듀커스: 서두를 필요 없네, 고다트 대위. 아까부터 보이고 있었으니. 1번 2번을 스윔 아웃!


화기 관제관: 네! 자주식 기뢰1번 발사! 2번 발사! 


마듀커스: 이대로 항행한다! 딘 대위의 신호 하에 EMFC를 작동시켜라! 그 후, 전진 3분의 1, 20노트까지 내려라!


딘: 부함장님! 그래선 적의 공격을!


마듀커스: 시간이 없네, 딘 대위! 


딘: 아, 아이 서! EMFC on my mark! 5,4,3, contact!


승무원: Contact! EMFC, 작동!


마듀커스: 그러면 됐네. 그러나 적은 아직 여기를 보고 있네. 소나실! 귀를 기울여라!


데지라니: 아이 서!


마듀커스: 침로 2-9-5! 심도 120까지 부상하라! 상승 각도는 20도!


항해사: 아이 서! 침로 2-9-5! 심도 120! 상승 각도 20도!


마듀커스: 됐네. 신사 제군! 적의 속력에 당황해선 안 되네! 서두르다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게 되지! 이 순간을 즐기게!




텟사: 기다리셨죠, 세일러 씨?


세일러: 늦었군.


텟사: 네, 네; 왜 그러세요? 그렇게 무서운 표정까지 짓고; 


아까까진 "해군 특수부대가 돌입했구나!"라든가 "두 시간짜리 영화면 아직 한 시간 정도인데?"라며 날뛰고!가 아니라; 신나셨잖아요.


세일러: 응, 그랬었지.


텟사: 시간이 너무 걸려서 화났어요? 저기, 무슨 문제라도?


세일러: 이래 봬도 내 귀가 밝아서 말야. 전부까진 아니어도 들렸다고. 너... 누구하고 이야기했냐?


텟사: 누구라니 그런...


세일러: 듀크가 어쩌느니 했지! 그 분의 본명도! 평범한 메이드인 네가 어떻게 듀크를 아는 게냐!


텟사: 저기 그게;


세일러: 옛날에 내가 일했던 함이 작전 중에 침몰할 뻔했지! 그걸 구해준 것이 영국의 원잠 터뷸런트 함장 듀크, 미스터 마듀커스다!


텟사: 그런 일이...


세일러: 사건 후, 우리 함장이신 테스타롯사 중령님이 사의와 경의와 농담을 담아 미군풍으로 만들어진 터뷸런트 모자까지 보내셨다고! 


텟사: 테스타롯사?!


세일러: 뭐가 어떻게 된 거냐? 그 분이 이 배를 타고 있으신가? 수수께끼 투성이야. 너, 이것저것 감추는 게 있지!


텟사: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아마 말해도 안 믿으실 걸요?


세일러: 그건 내가 정한다! 자, 말해! 모든 걸! 가급적 빨리!


텟사: 실은 저, 당신과 같은 함장이에요.


세일러: 난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텟사: 거봐요! 역시 안 믿어주네!


세일러: 당연하지! 혹시 네 녀석... CIA라든가 그 비스끄무리한 조직의 앞잡이인 거냐! 내 공을 가로채려고! 


해리스: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 소녀는 선생님 쪽에서 토이박스라고 부르는 잠수함의 함장이라고요 고객님. 테러리스트들의 리더이고요.


텟사: 해리스 선장!


세일러: 선장? 어디에 숨어있었던 거야? 그리고... 지금 뭐라고 했어? 토이박스라고? 함장? 리더... 이 계집애가? 무슨 허튼 소리야?


해리스: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고객님은 슬슬 퇴장해 주시죠?




텟사: 세일러 씨! 정신 차리세요!


세일러: 달아나라, 이상한 메이드...


텟사: 안 돼요! 바로 치료해야!


해리스: 그럴 필요 없어. 어차피 이 배는 가라앉을 거야. 이런 계절에 바다에 들어가면 어차피 죽을 거야.


텟사: 너무해! 착각이긴 해도 잡혀있던 당신을 정의감을 발휘해 구출했잖아요!


해리스: 알 게 뭐야? 영웅놀이 겸해 날뛰고 싶었을 뿐이었던 멍청한 놈이잖아? 게다가 잊어선 안 되지. 


이 녀석과 승무원 승객을 말려들게 한 건 다름아닌 너희들, 미스릴이다!


이젠 시간이 없어. 치도리 카나메 대신 너를 데려가도록 하지. 그 투아하 데 다난의 함장을 바친다면 조직도 납득해 주겠지.


텟사: 자신의 배를 버리고 선장이 맨처음 달아나겠다고요? 비겁해! 당신은 뱃사람 축에 들지도 못해요! 


이 세일러 함장에 비한다면 당신이야말로 멍청한 놈이에요!


해리스: 정말이지, 나도 멍청했어. 처음에 전망갑판에서 혼냈을 때엔 전혀 알아보지 못했으니 말야. 


소문난 테스타롯사 아가씨가 설마 이렇게도 가련하고 연약한 데다가


힘으로 제압하기 쉬운 꼬맹이년이었을 줄 말이지.





카나메가 달린다, 폭발 속을. 


소스케가 달린다, 성스러운 밤에. 


집행자 무리로부터 달아나는 두 사람. 


칠흑과 같은 밤에 하얀 빛을 띈 구세주가 카나메 앞에 나타난다.




다음회, 제10화 "헌터 킬러"!





정의의 영웅님은 여기서 퇴장이신가. 하하하하! 명복을 비우.




죽은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명복을 빌어봤자...

역시나 잠수함 용어들의 철벽방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소나실에서 리바이어선을 발견했을 때 에코 어레이라고 했는데 한국어판에선 예항 어레이라고 나온다. 나중에 스피어 어레이 쪽에서도 나왔다고 했는데 앞에는 뭔 한자인가 싶어서 단어의 뜻을 찾아보니 뭘 끌고 가는 항해라고 나온다. 더욱 영문을 알 수 없어서 결국 에코라고 했다. 그런데 이 정도면 한자하고 카타카나로 확연히 갈릴 텐데... 내가 틀린 건가?

1번 2번 발사관을 통해 뭔 이상한 걸 발사한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ADSLMM이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번역에 넣어버리면 척 봤을 경우 뭘 쐈다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냥 본문 설명에 나오는 '자주식 기뢰'를 쓰기로 했다. ...어째 이걸로 해도 못 알아먹을 것 같은데... -_-a 그리고 소용돌이라고 한 것도 원래는 캐비테이션(cavitation)이다. 이것도 그냥 번역에 캐비테이션이라고 하면 대체 뭔 일이 발생해서 기뢰를 쏜 건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고쳤고 뒤에 소나실에서 영어로 나불거리는데 거기에 맞추면 또 같은 현상이 일어나므로 마듀커스 대사에 맞춰서 바꿨다. 전술기동도 원래는 머누버링이고... 이렇게 바꾸는 게 어떤 영향을 줄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써놓겠다.

같은 의미에서 EMFC도 전자 제어 유체라고 쓰고 싶은데 뒤에 영어를 쓰기 때문에 영 어색해서 안 될 것 같았다.

소스케와 클루조의 대화에서 클루조는 '그 소녀' 소스케는 '치도리'라고 부르는 걸로 했는데 원어는 둘 다 '카노죠(彼女,かのじょ)'니깐 둘 다 '그녀'라고 지칭하면 편하긴 하다. 난 그렇게 편하게 사람들이 대화할 때 쓰지도 않는 단어를 대화체 번역에서 사용하는 게 싫으므로 각기 다르게 서로가 카나메를 지칭할 법한 단어로 번역했다.

샤크 1으로 나오는 마듀커스의 옛 부하 이름이 없었나? 뭔 엄청난 원한을 가진 것처럼 나오길래 당연히 이름 정도는 보일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없네...


애니메이션 공식 계정엔 여전히 오디오 드라마 홍보만 올라오고 있는 걸로 봐서 7월은 아예 생각도 없었던 것 같고 10월에 하는 판타지아 문고 대감사제라는 곳에 출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때 애니메이션이 언제 방영되는 건지 발표하려는 것 같다. 그 때 발표되면 더이상 뒤집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게 만들어 놓고선 다시 또 뭔 일이 일어난다든가...


*왜 퍼시픽 크리살리스호를 퍼시픽 크리스탈호라고 한 건지...


10화 헌터 킬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