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꿈/만화

<What does the fox say?> 단행본 구매

감기군만쉐 2017. 4. 6. 01:05

저번에 썼던 단행본 발행 소식글의 조회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단행본 구매글도 올리기로 했다. 결국 아무도 댓글 같은 건 달지 않았으니 앞선 글을 봤던 사람들이 이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전혀 없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이 문장을 쓰는 시점에선 이미 모든 글을 완성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너무 힘들다.


어제 북새통에 가보니 예상한대로 <What does the fox say?> 1,2권이 놓여져 있었다. 권당 가격은 만삼천 원->합쳐서 이만육천 원->북새통 할인가격으로 해도 이만삼천사백 원...



































표지는 이렇게 그려졌다.











이렇게 그려졌다. 단행본 겉에 책 껍데기가 하나 더 있어서 실제로 보면 색감도 예쁘고 좋긴 한데... 그냥 놔두면 떨어져 나오므로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도 사진 같은 거 잘 찍어본 경험도 능력도 없다.



권당 삼백 쪽이 약간 넘는데 사백 쪽이 넘는 소설책과 두께가 비슷할 정도. 또 어지간히도 좋은 종이를 썼나 본데 거기다가 크기는 A5. 당연히 컬러다. 이렇게 책을 내면 당연히 비싸질 수 밖에 없고 기대할 수 있는 판매량도 많지 못할 텐데 왜 웹툰 쪽 단행본들은 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걸까? 그냥 작은 흑백 단행본으로 내면 안 되는 거야? 어차피 살 사람만 살 거라 계산 하고 파는 것임? -_-;




인터넷의 단행본 소개에 나온대로 1권엔 4컷만화, 2권엔 외전 이야기 하나가 권말부록으로 실려있다.


미리니름 방지(?)


사람들이 나에게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던 시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언제부터 백합물이 GL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쓰잘데기 없는 단어로 밖에 안 보인다. 왜 꼭 좋은 원래말을 내팽개치고 영문자 약어로 써야 되는 건지... 그리고 'WDFS'라고 줄여서 쓴 거 볼 때마다 "What the fucking shit?"이란 원인불명 및 정체불명의 연상 문장이 뒤따른다.(저걸 줄이면 한 글자가 다르게 되겠지만...) 본내용이랑 전혀 상관없는 거긴 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게... -_-;


여태까지 뭔 책이든 상관없이 들고다녔지만 이걸 공공장소에서 보기는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 버스 같은 곳에서 보다가 표지만 봐도 야해 보이는 19금 만화책의 본격적인 부분(?)을 활짝 펴놓고선 헤벌쭉거리고 있는, 그리고 어째 남대문도 열려 있는(이럴 수도 있다는 거지 사시사철 열고다니지 않는다. 정말이다.(아무도 안 물어봤어)) 한남충으로서 인터넷을 떠돌고 싶지는 않고... 결국 위에 쓴대로 살 사람만 사는 소장품 -_-a 그래도 알라딘에서 벌써부터 만 부씩 팔려나가는 걸 보면 전체 다 합치면 엄청날 듯.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이야기인 건지...